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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 2021년 하반기에 시장의 거품 붕괴 본격화와 함께 부동산 업계 순위 2위인 헝다(恒大)그룹의 부채가 무려 1조9700억 위안(元· 366조 원)에 이른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분위기는 반전되기 시작했다. 대마도 죽을 수 있다는 위기 의식이 업계 전체에 급속도로 퍼져나간 것이다. 더구나 당시는 부동산 산업 전체가 사상 최악의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었을 때였다. 이러다가는 망하는 것 아니냐는 공포가 전국 부동산 업계에 드리워진 것은 당연할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헝다 사태 이후 수많은 업체들이 속속 부도로 쓰러지기도 했다.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해야 한다. 자금 여유가 빠듯한 업체들은 돈도 써 보지 못한 채 쓰러지는 것이 현실이라고 해도 좋다.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장타이루(將台路)의 부동산 업자 량구이룽(梁貴龍) 씨가 "개발업체를 비롯한 전국의 부동산 관련 기업은 대략 15만개 가까이 된다. 이들중 현재 자금 사정이 넉넉한 기업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비관적으로 볼때 업계의 50% 이상 기업들이 위험하다고 해도 괜찮다. 이름을 대면 알만한 기업들이 쓰러지는 것 역시 마찬가지"라면서 상황을 비관하는 것은 결코 괜한 게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진짜 그런지는 전국의 부동산 관련 기업들이 떠안은 부채 총계를 살펴보면 잘 알 수 있다. 최소한 10조 위안 전후에 이르고 있다. 이중 내년 말까지 상환해야 하는 액수도 무려 2조1000억 위안에 이르고 있다. 웬만한 유럽 강소국들의 GDP에 필적하는 규모에 해당한다. 헝다그룹의 상황이 유독 특별한 것은 확실히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부동산 산업이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는 않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