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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우리금융 차기 사령탑 윤곽 나온다...손태승 결단이냐 내부출신 인물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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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 최정아 기자

승인 : 2023. 01. 1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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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추위 열고 1차 후보군 선정
손 회장, 라임 징계 대응에 촉각
행정소송 제기 땐 강력 연임 의지
현직 이원덕·박화재도 유력주자
자회사 ceo 출신 5명도 하마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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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 차기 사령탑이 오는 18일 윤곽을 드러낸다. 이날 우리금융 차기 회장 1차 후보군(롱리스트)이 정해지기 때문이다.

최대 관심사는 롱리스트에 손태승 회장의 포함 여부다. 손 회장은 라임펀드 사태로 인해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아, 현 상황에선 연임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손 회장이 롱리스트에 포함된다면 행정소송을 통해서라도 적극적으로 연임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다.

반면 손 회장이 징계와 관계없이 결단을 내려 연임을 포기한다면, 우리금융 전현직 임원들을 포함해 내외부 인사들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18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차기 회장 추천을 위한 롱리스트를 꾸린다. 우리금융은 지난 4일 경영승계절차를 가동했는데, 이번 임추위를 통해 1차 후보군을 추리는 등 회장 선임 절차를 본격화하는 것이다.

앞서 우리금융은 충분한 후보 풀(Pool)을 구성하기 위해 헤드헌팅 서치회사 두 곳에서 외부후보군 추천을 받기로 했다. 이에 우리금융 전·현직 주요 CEO(최고경영자)와 외부 인사 등 12명가량이 롱리스트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리스트에서 최대 관심사는 손태승 회장의 거취다. 지난 4년간 우리금융을 이끌어온 손 회장은 성공적인 지주 전환과 완전민영화 성공, 비은행 경쟁력 강화 등 여러 경영성과를 냈다. 하지만 라임펀드 사태로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으면서 연임에 걸림돌이 생겼다.

아직까지 손 회장이 직접적인 거취를 밝히지는 않고 있지만, 롱리스트에 포함되면 손 회장이 강력하게 연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DLF(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 사태와 관련해서 손태승 회장이 중징계를 받았지만, 소송을 제기해 무죄를 받았다"며 "라임펀드 관련 중징계도 법리 다툼을 해볼 수 있는 만큼, 손 회장의 의중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손 회장이 지난 4년간 높은 경영성과를 통해 CEO로서 자질을 입증했다"며 "현재 언급되는 인사 중 가장 경쟁력이 갖춘 인사"라고 밝혔다.

손 회장이 중징계 관련 소송과 별개로 연임 의사를 접게 되면 우리금융 내·외부 후보자들이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우선 내부 인사 중 현직으로는 이원덕 우리은행장과 박화재 우리금융 사장에 무게가 실린다. 이 행장은 지난 1년간 그룹의 핵심 자회사인 은행을 이끌면서 안정적인 경영능력을 보여줬다.

박화재 사장은 이 행장과 행장을 놓고 경쟁해온 우리금융 2인자다. 박 사장은 그룹 내 대표적인 영업통으로, 그룹 계열사의 시너지를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 또 상업은행 출신인 만큼 한일은행과 상업은행 인사의 균형도 기대할 수 있다.

전직 인사 중에선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과 김양진 전 수석부행장, 남기명 전 총괄부문장, 이동연 전 우리FIS 사장, 정원재 전 우리카드 사장 등이 언급되고 있다. 이들 모두 그룹 자회사 CEO를 역임했거나 CEO에 해당하는 직위에 올랐던 인사다.

외부 인사 중에선 관료 출신인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과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관치금융과 낙하산 인사에 대한 반대여론이 팽배해지면서, 외부 인사 가능성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특히 우리금융은 과점주주체제인 데다 민영화에도 성공한 만큼 관치금융 명분도 약해진 상황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금융은 최대주주가 우리사주조합일 정도로 관의 색깔이 옅어졌다"며 "정권이 바뀔 때마다 수장이 교체되던 과거로 회귀하게 되면 우리금융의 지속성장 기반도 약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은국 기자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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