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빨라졌다”…애플, 자체 개발 칩 탑재한 ‘맥북 프로’ 출시

자체 개발 칩 M2 프로· M2 맥스 장착
한국 출시 일정은 미정

M2프로와 M2맥스 칩을 탑재한 맥북프로 신제품. /제공=애플

애플이 자체 개발한 최신 노트북용 칩 'M2 프로'와 'M2 맥스'를 탑재한 노트북 '맥북 프로' 신형을 선보였다.

애플은 1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시스템 온 칩(SoC·여러 시스템을 1개 칩에 구현한 반도체) M2 프로와 M2 맥스를 발표했다. 이 칩들을 장착한 '맥북 프로' 신제품도 출시했다. 애플이 신형 맥북 프로를 선보이는 것은 지난 2021년 10월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이날 애플이 공개한 칩들은 기존 'M1'의 후속작인 'M2'의 차세대 제품이다. M2 프로는 최대 12개 코어 CPU(중앙처리장치)와 최대 19개 코어의 GPU(그래픽처리장치)가 탑재됐다. 각각 최대 10개와 16개 코어였던 이전 모델보다 향상됐다. M2 맥스는 이전 32개 코어에서 최대 38개 코어의 GPU가 장착돼 그래픽 성능이 좋아졌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M2 프로는 M1 프로 대비 CPU 속도가 20% 빠르고, GPU 성능은 30% 개선됐다. CPU와 GPU가 통합된 뉴럴 엔진은 전작보다 40% 빨라져 초당 15조8000억회 연산처리가 가능하다.

맥북프로 신제품은 14인치 모델과 16인치 모델 두 종류로 출시됐다. 16인치 모델에서는 최대 96GB(기가바이트) 메모리를 지원하고, 14인치에서는 64GB까지 지원한다. 배터리 수명은 14인치의 경우 기존 17시간에서 최대 18시간으로, 16인치는 기존 21시간에서 최대 22시간으로 늘어났다.

신형 맥북 프로 등은 이날부터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27개 국가에서 주문할 수 있으며, 한국의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애플은 맥북 프로와 함께 '맥 미니'도 함께 출시했다. 맥 미니는 맥북 에어 등에 사용됐던 M2 칩과 함께 M2 프로 칩도 탑재했다.

그렉 조스위악 애플 월드와이드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은 "성능 속도·연결성·배터리 사용 시간·디스플레이까지 맥북 프로 신제품은 그 어떤 제품으로도 대체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