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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12년 연말 중국몽이 최우선 국가 정책으로 확정된 이후 빠르게 달라지기 시작했다. 4차 산업에서 눈에 두드러지는 발전을 이룩하면서 중국 경제가 질과 양 면에서 공히 폭발적 성장을 한 탓이었다. 미국에서조차 2035년 이전에라도 중국이 G1이 되는 것은 가능하다는 평가가 내려질 정도였다. 화들짝 놀란 미국의 중국 견제가 본격화된 것도 바로 이 무렵부터라고 할 수 있었다. 이어 신냉전으로 불리는 미국과 중국의 본격적 힘겨루기가 시작됐다. 중국 경제가 갑자기 어려워지는 것은 필연이라고 해도 좋았다.
이 와중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창궐이라는 전혀 예상치도 못한 복병까지 등장했다. 급기야 중국 경제는 이때부터 본격적인 침체의 늪에 빠진 채 허우적거리지 않으면 안 됐다. 국가통계국이 17일 지난해 GDP(국내총생산)가 전년 대비 고작 3.0% 증가했다고 밝힌 사실만 봐도 좋다. 이는 코로나19의 충격이 가장 컸던 2020년의 2.2%보다는 높은 것이나 당국이 지난해 연초 발표한 목표치인 5.5% 전후에는 크게 못 미치는 실적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인구마저 마오쩌둥(毛澤東) 전 주석이 주도한 대약진운동으로 수천만명이 아사한 1961년 이후 61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격적이라고 단언해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더구나 현재의 출산율을 보면 앞으로도 계속 인구가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수년 내에 인도에게 인구 수 1위 국가라는 타이틀도 내줄 것이 확실시된다.
올해 중국 경제는 5%대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18일 올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5.2%에서 5.5%로 0.3%포인트 상향 조정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코로나 시국 하에 있던 지난 3년 동안의 성장률을 감안하면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해야 한다.
설상가상이라고 인구는 지난해보다 더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중국인구학회 부회장인 위안신 난카이대 교수는 출산 가능한 여성 인구가 계속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출생률은 여전히 낮은 상태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고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중국몽이 현실로 나타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은 확실히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