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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부, 한국대사 초치...尹 발언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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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3. 01. 1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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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 입장 정정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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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연합
이란 외무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 발언과 관련해 주이란 한국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18일(현지시간) 이란 반관영 ISNA통신에 따르면 레자 나자피 이란 법무·국제기구 담당 차관은 이날 윤강현 주이란 대사를 불러 우리 정부의 설명과 입장 정정을 요구했다.

나자피 차관은 "이란이 걸프 지역 국가와 우호적 관계를 유지중에 있다"며 "한국 대통령의 발언은 우호적 관계를 방해하고 지역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는 이에 대한 설명과 입장 정정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나자피 차관은 이란 자금 동결 등을 언급하면서 "분쟁 해결을 위해 유효한 조처를 하지 않는다면 양국 관계를 재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대통령이 최근 핵무기 제조 가능성에 대해서도 거론했는데, 이는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어긋나는 것이라면서 이에 대한 해명도 함께 요구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UAE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와 UAE가 매우 유사한 입장에 있다"며 "아랍에미리트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외교부는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UAE의 적은 이란" 발언에 대해 "UAE에서의 임무수행에 최선을 다하라는 취지의 장병 격려 차원 말씀"이라며 "이란과의 관계 등 국가간의 관계와는 무관한바, 불필요하게 확대해석 되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해명했다.

외교부는 또 "우리나라는 1962년 수교 이래 이란과 오랜 우호협력 관계를 이어왔다"며 "이란과의 지속적 관계발전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는 변함없이 확고한 상태"라고 부연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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