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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 상황이라면 어느 정도 집단 면역이 이뤄졌다고 해도 좋다. 더불어 "2∼3개월 안에 전국적으로 비교적 큰 규모의 제2 감염병 파동이 일어날 가능성은 대단히 낮다"라는 우 수석 전문가의 말대로 코로나19가 다시 창궐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고 해야 한다. 또 코로나19의 1차 창궐의 정점이 이미 지나갔다고도 할 수 있다.
문제는 사망자의 수가 아닌가 보인다. 대체로 코로나19의 치명률은 0.1%에서 1%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확진자 수에 대입하면 최소한 110만명은 희생됐다고 봐도 크게 무리가 없다. 중국의 의료 시스템이 열악한 현실을 상기하면 실제 희생자는 훨씬 더 많을 수 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지난 15일과 22일 두차례 발표를 통해 '위드 코로나' 정책이 본격 실시된 지난해 12월 8일부터 올해 1월 19일까지 전국 31개 성시 및 자치구의 병원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7만2000여명에 지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사실이라면 중국의 방역이 세계가 깜짝 놀랄 만큼 성공적이라고 해야 한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주셴차오(酒仙橋)의 한 의료인은 "솔직히 당국의 발표를 그대로 믿기가 조금 그렇다. 해외 전문기관들의 분석에 따르면 '위드 코로나'의 시행으로 인한 사망자는 100만명 당 700명 가까운 것으로 나온다"면서 당국의 발표에 의문을 제기했다.
아무튼 중국은 이제 '위드 코로나'의 길로 매진할 수밖에 없게 됐다. 이로 인한 상황의 악화 여부는 무려 연인원 21억명이 이동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춘제(春節·구정) 연휴가 끝난 후에 확실히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중국 방역 당국의 입장에서는 집단 면역의 위력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