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타스님 주지 추천 포기...종단 임명 직대 체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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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는 총무국장 진각스님 이름의 입장문을 통해 "현응스님의 범계(犯戒) 의혹 등 있을 수 없는 일들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과 불자님께 깊은 참회의 말씀을 드린다"며 "해인사는 이번 사태를 조속히 수습하고 다시금 청정 수행가풍을 이어가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인사는 현재 제기되고 있는 각종 의혹에 대하여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징계위원회의 결정과 호법부의 조사에 따를 것"이라며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과 불자님들 앞에 깊이 참회하며, 서릿발 같은 해인사 역대 조사님들의 가르침에 부응하는 해인총림의 위상을 되찾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사죄의 뜻을 밝혔다.
해인사는 지난달 30일 원타스님의 주지 추천을 철회하는 공문을 총무원에 전달했다. 사실상 총무원의 징계 절차에 따라 임명된 주지 직무대리를 받아들이지, 별도의 주지 후보를 내세우지 않다는 뜻이다.
조계종은 성추문 의혹 등이 불거진 전 주지 현응스님에 대한 징계 여부를 오는 3일 중앙징계위원회에서 결정한 뒤, 주지 직무대행 선정 등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