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4조 육박…전년비 129%↑
유가 상승·정제마진 개선 등 영향
아쉬운 배터리 올해도 적자 전망속
미국 IRA 관련 4조원의 수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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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은 올해 정유 부문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배터리 부문도 수율 개선 등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배터리 사업을 중심으로 10조원 규모의 설비투자(CAPEX)를 단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SK온의 흑자전환 시점은 내년으로 예상하면서 상장과 관련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7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2년도 연간 매출액 78조569억원, 영업이익 3조998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66.6%, 129.6%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치다.
다만 4분기 매출은 19조1367억원, 영업손실 683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9.5%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 폭이 확대됐다. 특히 전분기와 비교해서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4분기 실적 악화 원인으로는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손실, 정제마진 축소 등이 꼽힌다. 석유사업에서만 661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배터리사업에서도 256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해외 신규공장 램프업(생산량 증대)에 따른 고정비 증가 등이 원인이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시황에 대해 경기 침체 우려와 중국의 리오프닝 기대감 등이 혼재되면서 변동성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국제유가와 정제마진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총 10조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배터리 자회사 SK온과 미국 포드자동차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의 생산시설 완공을 위한 투자가 집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10조원 규모의 설비투자 집행 계획을 수립했다"며 "세부적으로 배터리 신규 설비투자를 위해 7조원, 배터리 사업 경상투자와 전략투자 등을 합쳐 3조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배터리사업의 적자는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자회사 SK온의 흑자 전환 시점을 내년으로 꼽았다. 김경훈 SK온 CFO는 "수율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해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 플러스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4년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해 세부 시행규칙이 발표되면 올해부터 2025년까지 최대 약 4조원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 부문장은 "미국 내 생산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2026년 이후 수혜 규모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 관심이 높은 SK온 상장과 관련해서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부문장은 "SK온 상장은 결정되지 않았다"며 "향후 상장을 검토하는 경우에는 주주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