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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주하는 편의점…백화점·마트 넘어 ‘소비’ 중심지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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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3. 02. 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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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지난해 영업익 전년比 30% 증가한 2593억원
편의점 전체 판매액 31조원 넘어 대형마트와 격차 좁혀
"서비스, 근거리 이점 고려하면 편의점 소비 더 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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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GS25 등 편의점 선두 업체들이 지난해 불경기 중에도 실적을 상승시키며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편의점 전체 판매액은 30조원을 넘기며 대형마트를 견주는 수준까지 도달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소비자들이 근거리 점포에서 생필품을 사고, 업체들도 가격 경쟁 및 생활서비스를 적극 제공하면서 편의점이 소비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12.3% 증가한 7조6158억원, 영업이익은 30% 증가한 259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2000억원대를 넘긴 것은 2017년 2593억원을 기록한 후 5년 만이다.

GS25 역시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 GS리테일의 IR자료에 공개된 지난해 편의점 분기별 매출과 영업이익을 합하면 각각 7조7800억원, 21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2.4% 증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편의점 판매액은 31조194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대형마트는 34조7739억원을 기록해 두 업태의 차이는 3조5792억원 수준이다. 전년도 격차(6조1474억원)대비 약 절반을 줄였다.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의 업태를 놓고 보면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오르락내리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편의점만큼은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 중이다.

이같은 현상 뒤에는 소비자들의 소비 행태 변화에 따라 편의점들의 과감한 시도가 먹혔다는 분석도 나온다.

기존에 편의점들은 와인이나 위스키 등을 구색 맞추기용으로 구비했다. 최근 관련 인기가 치솟자 편의점 주력이었던 맥주에 이어 희귀 와인과 인기 위스키 제품들을 적극적으로 매입해 오기 시작했다. 여기에 수산시장과 협업해 생선회를 판매하거나 배달, 환전 등 생활에 밀접한 서비스까지 수행 중이다.

기업 차원에서도 편의점 투자 비용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GS리테일은 지난해 3분기까지 2298억원을 투자했는데, 2021년 연간 투자액이 1825억원인 것에 비하면 이미 3분기 만에 전년도의 투입 비용을 넘긴 것이다. BGF리테일은 2021년 투자계획 금액이 2697억원이었으며, 지난해에는 3분기 기준으로 2341억원을 집행했고 총 예상 투자금액이 3019억원이었다.

롯데그룹 역시 미니스톱을 인수해 세븐일레븐의 덩치를 키웠다. 지난해 1월 롯데는 한국미니스톱 지분 100%를 3134억원에 인수해 점포 2600여개를 확보했다. 간판 교체가 완료되면 세븐일레븐의 매장 수는 1만4000여개가 된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이 장보기는 물론 택배, ATM 등 다양한 생활 편의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근거리 유통 플랫폼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며 "상품, 서비스, 근거리 이점을 고려할 시 유통 업계에서 편의점을 이용하는 소비 인구가 가장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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