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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글로벌엑스 인수 5주년…美 ‘라이징스타’서 ‘테마형 ETF 선두주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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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3. 02. 0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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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당시 대비 AUM 약 6배 증가
해외 ETF 운용사 인수 성공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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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글로벌엑스(Global X)가 5년 만에 운용자산을 약 6배 늘리며 폭풍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시장의 '라이징 스타'에서 '테마형 ETF 선두주자'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18년 2월 4억8800만달러(한화 약 5200억원)에 미국 ETF 운용사 글로벌엑스를 인수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 세계 ETF 시장 7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을 공략해 미래에셋 글로벌 ETF 네트워크를 확장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인수 당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엑스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엑스는 캐치프레이즈인 '평범한 ETF를 넘어서(Beyond Ordinary ETFs)'를 바탕으로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상품 라인업을 확보해 충분한 성장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당시 박현주 미래에셋 그룹 회장은 "글로벌엑스는 15년 전의 미래에셋과 같은 경쟁력 있는 회사라 투자를 결정했다"며 "이번 딜은 미래에셋 글로벌 픽쳐의 기본을 만드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인수 이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엑스와 상품개발부터 리서치, 운용 등 노하우를 공유했다. 지난 2018년 인수 당시 글로벌엑스의 순자산총액(AUM)은 8조원 규모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말 기준 45조원으로 무려 6배 가량 증가했다. 5년간 연평균성장률(CAGR) 29.13%로, 같은 기간 업계 평균치 14.5%에 비해 놀라운 성장 속도를 보여줬다. ETF 상품 수도 49개에서 100개로 확대하며 AUM을 안정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제 글로벌엑스는 미국 시장을 대표하는 테마형 ETF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시장대표지수 등 패시브 상품이 대다수인 ETF 시장에서 혁신적인 테마 발굴에 집중했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로 상품을 출시한 것이 유효했다. 또 26명의 자체 리서치 조직을 구성하고, 상품과 산업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리서치 솔루션을 마련하는 등 선도적으로 움직이며 빠르게 변화하는 미국 시장에서 대응했다. 테마형 상품 외에도 인컴형·섹터형·원자재 관련 ETF를 출시하며 폭넓은 라인업을 구축하고 투자자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특히 커버드콜 상품은 글로벌엑스만의 뛰어난 경쟁력을 보여준다. 미국 대표지수인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엑스의 대표 상품 '글로벌엑스 나스닥100 커버드콜 ETF(QYLD)' AUM은 지난해 말 기준 8조원에 달한다.

매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이 상품은 서학개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지난해 서학개미가 받은 배당금액 전체 2위(약 2260만달러)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QYLD 한국버전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ETF'을 출시해 현재 월 1% 수준의 안정적인 배당을 지급하고 있다. 글로벌엑스는 앞으로도 커버드콜 라인업 확대하는 동시에 차세대 혁신 테마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지난해 6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글로벌엑스는 함께 호주 ETF 운용사 ETF 시큐리티스(Securities)를 인수했다. 이는 국내 운용사가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익으로 해외 ETF 운용사를 인수한 최초의 사례로, 미래에셋이 해외법인 수익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금융그룹으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엑스와의 시너지를 발휘하여 앞으로도 글로벌 비즈니스를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호주와 브라질 법인 사명을 글로벌엑스로 리브랜딩하는 등 브랜드 가치 제고에도 집중하고 있다. 앞서 2019년 일본 다이와증권그룹과 합작투자로 설립한 '글로벌엑스 재팬(Global X Japan)' 등 전 세계 글로벌엑스와 미래에셋 해외 법인 간의 교류를 통해 사업을 다각화할 예정이다. 나아가 동남아와 중동 지역으로 세일즈 거점을 확대해 글로벌 금융그룹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할 계획이다.

김범석 미래에셋자산운용 홍보실장은 "우수한 자본시장을 갖춘 미국은 ETF 업계를 선도하는 독보적인 시장으로 글로벌 ETF 운용사로 성장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시장"이라며 "미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나가고 있는 글로벌엑스와 시너지를 발휘하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을 넘어, 전 세계를 대표하는 운용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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