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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중국은 기가 막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문제의 풍선이 민간 소유의 기상 관측용이라는 변명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않고 있다. 심지어 미국이 할리우드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주장을 한다는 반박까지 아끼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의 한 재야 언론인은 "중국도 너무 하기는 했으나 미국의 입장도 다소 심하다고 해야 한다. 중국의 '할리우드 영화' 운운이 괜한 것만은 아니라고 해야 한다"면서 양국의 입장 모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그는 정찰풍선이 단순한 민간용은 아닐 것이라면서 미국의 입장을 일부 두둔하는 의견도 피력했다. 급기야 중국은 이런 미국의 태클에 정부 차원의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마오닝(毛寧) 외교부 대변인이 10일의 정례 브리핑에서 정찰 풍선이 미국의 영공을 침해했다는 미국 하원 결의에 대해 "강렬한 불만을 표명한다. 결연히 반대한다. 완전히 정치적 농간이자 부풀리기에 속한다"면서 반발한 것. 마오 대변인은 이어 "무인 비행선 한척이 불가항력으로 미국 영공에 잘못 진입한 예기치 못한 사건에 대해 중국은 이미 여러 차례 상황을 설명하고 입장을 밝혔다"면서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현재 분위기로 볼때 양국이 당분간 정찰풍선과 관련한 견해의 접점을 찾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획기적인 국면 반전의 계기가 마련되지 않을 경우 올해 내내 지속되지 말라는 법도 없다. 이 경우 중국이 수세에 몰리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해야 한다. 정찰풍선의 존재가 세상에 드러남에 따라 중국이 외통수에 걸린 듯한 느낌이 없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