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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계 설상가상, 美 재차 中 비행 물체 격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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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3. 02. 1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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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추된 물체 정찰풍선인지는 미확인
정찰풍선 격추 사건으로 인해 최악으로 치닫는 중인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지 채 일주일도 안 돼 미국이 중국 소유로 추정되는 또 다른 비행체를 격추시켰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설상가상이라는 단어가 생각나는 상황이 아닌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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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미 공군의 F-22 스텔스 전투기에 의해 격추되는 중국의 정찰풍선. 10일에 또 다시 비슷한 물체가 알래스카 상공에서 격추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제공=대만 롄허바오(聯合報).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11일 전언에 따르면 미국은 전날(현지시간) 알래스카 상공에서 중국 소유인 것으로 보이는 비행체를 또 다시 격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을 비롯한 외신 보도에 의하면 해당 물체는 미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가 발견한 후 계속 탐지, 추적해온 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조 바이든 대통령은 보고를 받은 직후 단호하게 격추를 명령했다. 해당 물체는 격추되자마자 바로 알래스카 북동쪽 캐나다 국경 근처로 추락했다. 미 국방부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이 비행체의 잔해를 회수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날 격추된 비행체의 성격은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미국 역시 해당 물체가 '풍선'인지 여부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기존의 정찰풍선보다는 크기가 작은 것이라는 사실은 확인해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우리는 이것이 현재 우리가 가진 가장 좋은 표현이기 때문에 물체라고 부르고 있다"면서 "정찰풍선은 버스 3대 크기이다. 그러나 격추된 물체는 그것보다 훨씬 작았다"고 덧붙였다.

양국의 긴장은 정찰풍선 격추 사태 직후 이미 폭발 일보 직전의 수준에 이른 바 있다. 지난 주말 방중하기로 했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일정을 갑자기 취소한 사실만 봐도 상황은 확연해진다. 이 국면에서 다시 이번 사건이 터졌다. 긴장이 폭발해도 이상하지 않은 수준으로 고조될 수밖에 없다. 미국 언론 역시 이렇게 단정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정찰풍선 사태와 관련한 대중 제재조치를 발동해 놓은 상태에 있다. 상무부가 10일 중국 기관 6곳을 무역 제재 대상에 추가한다고 밝힌 사실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이들 6개 기관에는 정찰풍선 및 이를 구성하는 부품들과 연관된 기업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양국 관계는 아무래도 올해 좋아질 가능성이 전무하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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