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소재 오피스텔 월세도 300만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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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뉴스닷컴은 13일(현지시간) 전국 주택 공실률이 0.9%로 떨어지면서 집 없는 서민들이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호주 부동산 업계는 임대주택난이 계속되면서 집주인들은 월세를 최고 40%까지 올렸고, 임차인들은 길게는 몇 달 동안 임대주택을 찾아 헤맨다면서 이런 위기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대주택 수요가 폭증한 이유로는 지나치게 오른 부동산 가격과 높은 금리 때문에 집 구입을 포기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그동안 들어오지 못했던 해외 유학생과 이민자들이 쏟아져 들어오는 것도 주택난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임대주택 계약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집주인이 아닌 임차인이 월세를 올리겠다고 역제안을 하는 경우까지 발생했다. 집주인이 가장 높은 월세를 제안하는 사람에게 집을 임대하겠다고 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임차인 주도로 가격을 올리는 것은 가능하기 때문이다. 시드니의 한 부동산 업자는 월세 아파트 계약을 신청한 사람 중 80%가 집주인이 제안한 월세보다 더 많이 지급하겠다고 역제안했다고 전했다.
시드니에서 임대할 집을 구하고 있는 한 부부는 부동산을 "미친 시장"이라고 부르고, 방 하나만 있는 시드니 아파트 월세로 한화 약 300만원까지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 부부는 자기소득의 약 35%를 월세로 지급해야 한다면서 오른 월급보다 더 많은 돈을 임대료로 지출해야 한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담보대출로 집을 구매한 집주인들 역시 잇따른 금리 인상으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여론조사 기관 파인더가 실시한 최근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 매달 상환해야 하는 담보대출금액이 한화 약 90만원 이상 올랐다. 43만 가구는 지난해 7월 이후 한 번 이상 상환 기일에 제때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한 경험이 있었고, 7가구 중 한 가구는 앞으로 6개월 이내에 대출금 상환을 미뤄야 할지도 모른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호주 정부가 공공주택 건설을 통해 주택난을 해결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문제 해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주택 건축용 자재와 기술자들이 부족하기 때문에 집을 지을 돈이 있어도 짓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