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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대공습 이미 시작”…서방 전차 도착 기다리는 우크라 ‘초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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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3. 02. 1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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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사무총장 "러시아 대공습 시작…신속한 무기 지원 필요"
전쟁 1주년 앞두고 동부지역 격전…러 전사자도 5배 이상 급증
Ukraine Russia War <YONHAP NO-1039> (AP)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요충지 도네츠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사진=AP 연합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1주년을 앞두고 러시아가 이미 대규모 공습에 돌입한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주력전차 등 서방이 추가로 지원한 무기가 도착하기까지 우크라이나는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옌스 스톨텐베르그 NATO(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은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러시아가 이미 대규모 공습을 시작했다고 보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막대한 병력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훨씬 더 많은 병력을 투입하고 있다면서, 질적 측면에선 우크라이나가 앞서지만 "러시아는 병력 규모를 앞세워 전력을 보강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전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전에 탄약, 연료, 예비 부품 등과 같은 핵심 역량이 반드시 우크라이나에 지원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속도가 곧 생명"이라면서 신속한 무기 지원이 전황을 좌우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나토는 14~15일 국방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우크라이나 전투기 지원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이 같은 발언은 오는 24일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1주년을 전후로 러시아가 대규모 공습을 재개할 것이란 예측이 현실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요충지인 바흐무트에서 전황이 격화하고 있는데, 이날 러시아 국방부는 바흐무트의 북쪽 소도시인 크라스나 호라를 점령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리 포병의 지원을 받은 와그너그룹 용병 부대가 크라스나 호라를 해방했다"고 발표했다.

전날 와그너그룹 수장인 에브게니 프린고진도 텔레그램을 통해 크라스나 호라를 제압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측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우크라이나군은 요충지 한 곳의 보급로 및 퇴로를 잃은 셈이다.

우크라이나 측은 전날부터 하루 사이 바흐무트 근처 주거지역 16곳이 포격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바흐무트 북쪽 지역에서 러시아군과 맞서고 있는데, 이 전투가 현재 가장 어렵다"고 전했다.

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공세를 강화하는 것은 푸틴 대통령이 전쟁 발발 1주년을 앞두고 눈에 띄는 성과를 내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쟁 초기 압도적 전력 차이에 우크라이나가 버티지 못할 것이란 관측과 달리 현재까지 러시아는 도네츠크주 전체를 장악하지 못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오는 21일 국정연설이 예정돼 있다.

실제로 전날 영국 국방부는 최근 2주간 사망한 러시아군의 규모가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크다고 밝혔다. 지난해 6~7월 하루 평균 전사자 수는 약 170명이었지만 지난달에는 701명, 이달 824명으로 급증했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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