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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벗자 여행·소비주 ‘껑충’…“중장기 투자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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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3. 02. 1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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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증시서 여행·소비주 강세
여행수요 폭증…보복 소비심리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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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국·내외에서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영향으로 여행주와 소비주의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증권가에선 이 같은 긍정적인 추세가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과 대비한 기저 효과보다 관련 기업들의 의미있는 실적 추이를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서 여행 관련주로 꼽히는 하나투어, 모두투어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각각 3.02%, 26.26% 올랐다. 특히 여행 대장주인 하나투어의 시가총액은 최근 1조원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이날 기준 983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아모레퍼시픽, 코스맥스 등의 소비주도 같은 기간 각각 10.29%, 7.29% 상승했다.

글로벌 증시에서도 여행주와 소비주의 강세 흐름이 두드러졌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올해 S&P 500 기업 중 연초 대비 주가 상위 수익률 10개 기업 중 6개 기업이 항공사와 크루즈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연초 여행과 소비주가 미국 증시를 주도하고 있다"며 "여행과 소비 관련 업종의 경우 올해와 내년 이익 전망치가 동반 상향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관련 기업들의 주가 반등세도 강하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여행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여행 수요가 폭증하고 있으며 당분간 이 같은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이날 여행 종합 플랫폼 기업인 여기어때는 최근 여행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항공권의 가격 부담을 느끼긴 하지만 비용보다 억눌린 해외여행 욕구에 더 방점을 두는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증권가에선 그간 코로나19로 인해 짓눌렸던 여행주와 소비주에 대한 향후 주가 흐름이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준규 부국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연말부터 지속된 해외여행 수요는 올해 코로나 발생 직전인 2019년도 수요의 80%, 2024년에는 100%, 2025년에는 2019년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며 "국내에는 경기침체 우려 등 불안요소가 있긴 하지만 이보다는 보복 소비심리가 더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는 최근 중장기 투자 유망종목으로 하나투어, 코스맥스, TIGER여행레저 ETF 등을 꼽았다. 하나투어의 경우 실적 성장 속도가 예상보다 빠를 것이고, 코스맥스의 경우 중국에서의 수요 회복으로 제조자개발생산(ODM) 수혜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여행 관련 ETF의 경우 해외여행 수요 회복 모멘텀이 부각되면서 실적 수혜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기저 효과보단 의미있는 실적 추이를 주목해야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상 펀더멘털보다 빠르게, 많이 움직이는 여행주의 특성이 이번 증시에서도 나타났다"며 "이익 대비 높아진 현재의 시가총액과 밸류에이션이 정당화될 수 있을지 앞으로의 영업이익 추이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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