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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테크 전성시대…대형마트 점령하는 수입 삼겹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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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3. 02.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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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고물가 속 소비 변화
일부 마트선 비중 41%까지 성장
국내산과 100g 당 약 1000원 차이
품질 좋아져 인기…캐나다산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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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의 늪에 빠진 소비자들이 더 저렴한 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국내산보다 저렴한 수입산 삼겹살도 마찬가지다. 삼겹살은 라면, 소주와 함께 대표적인 서민 식품으로 꼽힌다. 여기에 저렴한데다, 냉동이 아닌 냉장 수입산 상품까지 대거 마트에 진열되고 있다. 이에 일부 대형마트에서는 수입산 비중이 40%를 육박하는 현상도 나타나는 중이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달 삼겹살 품목에서 수입산 비중이 41%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캐나다산의 비중이 37%로 월등히 높았다.

이러한 비중 변화는 극적이다. 2020년 같은 기간에는 수입산 비중이 7%에 불과했다. 지난해에 24%로 올라오더니, 올해는 40%를 넘긴 것이다.

이마트 역시 미국 및 캐나다산 물량이 지난해 대비 약 2배 늘어났으며, 롯데마트는 관련 매출이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기는 역시 가격이다. 업계에 따르면 100g당 값이 약 1000원 차이난다. 또한 수입산의 품질이 높아져 소비자들이 보다 편하게 구입한다는 특징도 있다. 홈플러스는 캐나다산 상품은 다른 수입산과 달리 냉장이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캐나다산은 지난해 할당 관세를 적용하면서 저렴한 값을 유지할 수 있게 됐고, 맛이 좋아 재구매율이 높아 매출 신장률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로서는 맛도 나쁘지 않고 가격도 약 60% 저렴하다 보니 수입산에 손이 갈 수밖에 없는 현실인 셈이다.

실제로 가계 전체 소비 지출 중 먹거리가 차지하는 엥겔지수는 그 상승폭이 주요국들보다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물가가 많이 올랐다는 뜻이다.

한국경제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9년대비 2021년 한국의 엥겔지수는 1.4%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미국은 0.4%포인트, 일본은 0.9%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한경연은 한국 엥겔지수가 주요국에 비해 크게 상승한 이유로 국내 식품물가가 급등한 점을 꼽았다. UN 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 한국의 식품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연평균 5.2%를 기록해 G5 국가 평균 대비 3배 이상 높았다.

지난 1월 주요 농축수산물의 가격 등락률을 보면 닭고기는 18.5%, 고등어 12.8%, 돼지고기 1.9% 등을 기록했다.

성태윤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소비자들은 더 저렴한 것을 찾기 마련이기 때문에 이 현상을 반드시 국내산과 수입산의 이슈로 볼 수는 없다"고 전제한 후 "서민들의 삶을 팍팍하게 만들 정도의 고물가가 지속되는 만큼 저렴한 제품을 찾는 현상 역시 가속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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