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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그런지는 현재 3국의 상호 관계를 살펴보면 잘 알 수 있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22일 전언에 따르면 우선 중국과 러시아의 경우 거의 동맹 수준의 관계를 유지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는 브로맨스로까지 불리는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친밀한 관계가 무엇보다 확실히 증명한다.
반면 중국과 러시아의 미국과의 관계는 완전 반대라고 해도 좋다. 미국이 양국의 최대 잠재적 적국이라고 할 수 있다. 당장 우크라이나 전쟁과 '정찰풍선' 문제로 양국이 미국과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현실만 봐도 좋다. '차이나치(차이나+나치의 합성어)'라는 말까지 듣고 있는 중국의 일부 애국주의자들이 최근 "미국은 불구대천의 원수라고 할 수 있지만 러시아는 그렇지 않다. 미국은 우리와 러시아의 공동의 적"이라는 주장을 서슴 없이 하는 것은 결코 괜한 게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이 와중에 시 주석이 빠르면 4월 러시아를 방문할 계획이라는 얘기까지 국제사회에 나돌고 있다. 러시아를 방문 중인 왕이(王毅) 당 정치국 위원 겸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이 21일 푸틴 대통령 측근인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연방안보회의 서기와 만난 것을 보면 가능성은 충분하다. 만약 소문대로 방러가 실현될 경우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과 가질 정상회담에서 반미라는 공동 입장을 확인할 것이 확실하다.
당연히 미국도 가만히 있을 까닭이 없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사실을 우선 꼽을 수 있다. 또 대만과의 관계를 작심한 듯 관계를 최근 더욱 강화시키는 행보 역시 같은 맥락이라고 해야 한다. 중국과 러시아를 동시에 상대하겠다는 결기가 느껴진다고 봐도 좋지 않나 보인다.
미국의 CNN이 이날 보도를 통해 "중국과 러시아는 동맹을 맺고 미국에 맞서고 있다. 이를 통해 미국의 이익을 해치고 힘을 약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제 미국이 핵강국인 중국 및 러시아와 동시에 대결하는 새로운 시대가 시작됐다"고 주장한 것은 다 까닭이 있지 않나 보인다.
상식적으로 볼 때 중국과 러시아의 국력은 미국에 한참 못 미친다고 단언해도 좋다. 그러나 양국이 CNN의 주장처럼 동맹을 맺고 있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미국에 이긴다고 장담하지는 못해도 충분히 대항할 만은 하다. 양국과 미국의 대결 구도가 고착될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하다고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