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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몰도바 내 친러 성향 지역인 트란스니스트리아(러시아명 프리드녜스트로비예)를 침공할 구실을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공작요원들이 러시아군 복장을 한 채 프리드녜스트로비예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면서 "이 같은 행위는 프리드녜스트로비예 영토에서의 러시아군의 (선제)공격을 핑계로 이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프리드녜스트로비예 국경에서 우크라이나군 병력 집결, 군사장비 집결, 포대의 진지 전개 등이 포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방부는 "이 같은 도발은 프리드녜스트로비예에 배치된 러시아 평화유지군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프리드녜스트로비예에 평화유지군 명목으로 약 1500명의 자국군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다.
친서방 성향의 지도부가 집권하고 있는 몰도바 정부는 러시아 측 주장에 "확인할 수 없다"면서 일축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몰도바 정부는 성명을 통해 "정부가 내놓는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수용하길 바란다"고 촉구하고, "국가가 위협을 받고 있는 정황이 포착될 경우 적절하게 대중에 알리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몰도바는 자국 내에서 러시아가 정권 전복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경고해왔다. 지난 13일 마이아 산두 몰도바 대통령은 "러시아가 자국과 벨라루스,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국적자 등을 몰도바에 잠입시켜 반정부 시위를 조장하려 했다"고 밝혔다.
옛 소련에 속했던 몰도바는 2020년 친서방 성향의 산두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친러시아 정책에서 선회해 EU(유럽연합) 등 서방과의 관계 개선을 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