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김해 북부동 의료용지, 용도변경 ‘찬반’ 양론 팽팽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30226010014714

글자크기

닫기

허균 기자

승인 : 2023. 02. 26. 14:33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개발해야" vs "용도변경 불가
시, 시민 의견 수렴해 진행
공청회
경남 김해 북부동 종합의료시설용지의 용도변경(안)을 놓고 주민공청회가 열렸다./허균 기자
경남 김해 북부동 종합의료시설용부지의 용도변경(안)을 놓고 찬반양론이 팽팽하다. 30년 가까이 개발되지 않고 황무지로 남겨져 있는 이곳은 인제학원이 대학병원 건립을 위해 소유하다 최근 한 부동산개발업체에게 넘겼고 이 업체는 이곳에 아파트를 짓기 위해 부지 용도를 변경하려 하고 있다.

26일 김해시에 따르면 이곳에 아파트를 지을 계획인 업체는 의료용 부지에서 아파트 용지로 변경되면서 발생하는 지가 상승분은 김해시를 위해 기여하겠다는 의견을 내고 용도변경 신청을 냈다. 해당 부지 용도 변경을 하려면 김해시 도시계획위원회, 시민공청회 등이 필요하다.

시는 이 부지가 원래 목적인 의료용으로 활용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지만 시민의 의견이 중요하다고 판단, 지난 24일 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공청회에는 300명이 넘는 시민이 참여했으며 시민들은 '병원이 들어설 수 없다면 개발해야 한다'는 용도변경 찬성 쪽과 '피해보상 없는 용도변경은 불가능하다'는 반대 쪽으로 나눠져 공방을 벌였다. 김해시는 우선 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듣겠다는 입장이다.

시민 A씨는 "1만평이 넘는 이곳 주변이 우범지대로 변했다. 이 부지가 개발되지 않으면서 주변의 상권도 살아나지 않는다. 이곳이 개발되면 지역 경제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다"며 대학병원 건립이 불가능하다면 개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시민 B씨는 "북부동으로 이사를 오면서 종합병원이 들어온다고 해서 IMF위기 시절 빚을 내가면서 비싼 분양금을 부담했다. 부지 인근 주민에 대한 개인 피해 보상이 먼저다. 이 부지의 원래 목적대로 지역에서 꼭 필요한 종합병원이 들어서길 원한다"라며 용도변경은 불가하다고 주장했다.

부동산개발업체가 지가 상승분은 지역을 위해 기여하겠다는 것을 두고도 의견이 나왔다.

북부동 주민자치위 관계자라고 밝힌 C씨는 "업체의 기여금이 북부동만을 위해 사용돼야 한다는 조건을 붙여 주민자치위가 용도변경에 대해 찬성했다"며 "황무지로 남아있는 이곳이 하루빨리 개발되고 업체의 기여금으로 북부동이 더욱 살기 좋은 곳으로 변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전 도의원 신영욱 씨는 "업체가 내놓을 기여금으로 심각한 교통난을 겪고 있는 삼계 4거리에 입체형 교차로를 건설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고 시민 D씨는 "이곳 부지를 내년 개최될 전국체전 시 주차장 부지로 사용하고 이후에 용도변경을 하면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인제대 백병원 부지로 알려진 이곳은 시가 1996년 삼계동 북부택지개발사업지구내 3만4139㎡를 141억원에 인제학원에 병원건립을 위해 매각했으며 인제학원은 이 부지를 2021년 12월 385억원에 서울의 한 부동산 개발업체에 넘겼다. 이 업체는 지난해 6월 아파트 건립이 가능한 공동주택용지로 변경해달라는 제안서를 김해시에 제출했다.

허균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