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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일부는 이른바 탕핑(빈둥거리면서 누워 있거나 하면서 보냄) 문화에 흠뻑 젖은 탓에 몹시 게으르기까지 하다. 이들의 최근 실업률이 전국 평균보다 무려 4배나 많은 20% 이상에 이르는 것은 결코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한다. 그럼에도 대부분은 오불관언의 자세를 잃지 않고 있다. 경제적으로 유복한 부모를 두고 있다면 그 정도는 더 심하다. 문화평론가인 런민(人民)대학의 마샹우(馬相武) 교수가 "요즘의 Z세대는 자신들의 선배에 해당하는 M세대와도 많이 다르다. 치열한 정신이 부족하다. 제조업을 외면하면 국가 경제가 무너진다"면서 안타까워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지 않나 싶다.
중국은 세계의 공장을 자처하고 있다. 그렇다면 제조업에 많은 인력이 유입돼야 한다. M세대들이 한참 구직활동을 하던 금세기 초까지만 해도 확실히 그랬다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분위기로 볼때 이제는 이런 시대가 완전히 갔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보인다. 최근 전국 곳곳의 공장들이 젊은 인력을 구하지 못해 자동화에 적극 나서는 것은 무엇보다 이 현실을 잘 말해준다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자동화도 한계가 있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사람이 꼭 해야 하는 일까지 로봇이 대신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분위기로 볼때 Z세대들이 언제 그랬냐는 듯 갑자기 제조업에 눈을 돌릴 가능성은 상당히 희박하다고 단언해도 무방할 것 같다. 세계의 공장 중국이 휘청거리고 있다는 말은 이로 보면 분명 과하지 않은 듯하다. 더불어 향후 꾸준히 5% 전후의 성장을 목표로 하는 중국의 장기적 경제 목표 역시 궁극적으로는 진짜 암초에 부딪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