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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 개방 주창 이론 경제학자 中 리이닝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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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3. 02. 2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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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총리 스승, 숱한 제자 배양
중국의 개혁 및 개방 정책 이론을 확립한 인물 중 한 명으로 유명했던 경제학자 리이닝 베이징대 광화관리학원(MBA스쿨) 명예원장이 27일 베이징에서 병환으로 타계했다. 향년 92세로 유족으로는 부인과 제자이기도 한 기업인 리웨이(59)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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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타계한 리이닝 베이징대 교수. 리커창 총리의 스승으로도 유명하다./제공=베이징르바오.
베이징르바오(北京日報)를 비롯한 언론의 28일 보도를 종합하면 고인은 1930년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시에서 태어났으나 4세 때에는 부모를 따라 상하이(上海)시로 이주, 한동안 고향을 떠나 있기도 했다. 그러다 16세 때 다시 난징으로 돌아갔다가 고교 졸업 후 현지의 명문 진링(金陵)대학 화학공정과에 입학했다.

그러나 졸업은 21세 때 다시 입학한 베이징대학에서 했다. 전공은 경제학이었다. 1956년 졸업과 동시에 모교 교수로 남는 선택을 한 그는 이후 학교 현장을 떠나지 않고 계속 봉직했다.

그는 중국에서 최초로 '주주제 개혁' 이론을 제시한 학자로 유명하다. 계획 경제의 공유제 모델에 변화를 줄 필요성을 주창한 학자 중 한명이라고 볼 수 있다. 그가 제시한 이 이론은 중국 경제 개혁 및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는 이외에 중국의 증권법과 증권투자기금법의 초안 작업을 주도하기도 했다.

대학자답게 저서도 많이 남겼다. '민영경제론', '중국 경제 개혁의 사유', '불균형의 중국 경제', '중국경제개혁과 주주제', '주주제와 현대시장경제' 등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공산당 대신 중국민주동맹의 당원이 되는 길을 선택한 그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재경위원회 부주임,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상무위원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고인은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가 베이징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을 당시 지도교수를 맡았던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 집권 초기인 2013년에는 "민간기업의 역량 발휘 여부가 향후 중국 경제 발전의 관건이 될 것"이라면서 민간 기업의 육성을 강력 촉구하기도 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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