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가정, 데이트 폭력 심각, 中 참혹 엽기 사건 빈발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30228010016089

글자크기

닫기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3. 02. 28. 16:37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범정부적 대책 마련 시급
중국의 가정 및 데이트 폭력이 최근 들어 더욱 심각한 양상에 이르고 있다. 엽기적 관련 사건이 하루가 멀다 하고 빈발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하는 상황이라고 해도 좋지 않나 싶다.

clip20230228160957
지난 27일 동료인 여친을 살해하고 극단 선택을 한 저장성 항저우 사오이푸 병원의 모 의사. 사전에 찍은 동영상을 통해 왜 자신이 극단 선택을 했는지 밝히고 있다./제공=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얼마나 심각한지는 부인 및 연인 관계의 여성들이 희생되는 사건들이 빈발하는 현실을 살펴보면 잘 알 수 있다. 우선 지난 20일 허난(河南)성 안양(安陽)시에서 발생한 24세 여성의 피살 사건을 꼽아야 할 것 같다. 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언론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한 아이의 어머니이기도 한 그녀는 남편이 휘두른 흉기에 신체 주위 부위 8곳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고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게다가 그녀의 장례는 시댁 식구들에 의해 은밀히 치러졌다. 친정 식구나 친지들은 이때까지 사건의 상황을 잘 알지 못했다. 그러나 워낙 엄청난 사건이었던 만큼 숨긴다고 은폐되는 것은 아니었다. 급기야 진상이 밝혀졌다. 당연히 분노한 그녀의 지인과 양식 있는 일부 시민들은 흥분했다. 주변에 진상을 알리기 위한 시위도 벌였다. 안양 당국은 분노한 이들을 달래기 위해 사건의 엄정한 수사를 약속하지 않으면 안 됐다.

지난 26일 오후 쓰촨(四川)성 이빈(宜賓)시에서 발생한 엽기적 사건 역시 거론해야 할 것 같다. 언론에 따르면 당시 사건의 범인은 부인과 심한 언쟁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결국 사고가 터졌다. 범인이 부인을 흉기로 살해한 후 장인, 장모까지 살해한 것이다. 이 정도에서 그치지 않았다. 그 역시 극단적 선택을 했다.

다음날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 소재 사오이푸(邵逸夫)병원에서 터진 사건도 엽기적인 가정 및 데이트 폭력의 사례로 부족함이 없다. 사건을 일으킨 주인공은 이 병원의 30대 초반의 의사로 결혼을 약속한 동료를 무참히 살해한 후 옥상에서 투신하는 극단 선택을 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그가 사건을 일으키기 전에 동영상까지 남겼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그는 이 동영상에서 "결혼을 약속한 여친이 바람을 피웠다. 용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비감한 어조로 피력한 바 있다.

중국의 가정 및 데이트 폭력은 심각하다. 여성 인권에 관한 한 상당한 수준인 중국의 관계 당국이 곤혹스러울 수준이라고 해도 좋다. 중국이 이제는 이에 더욱 신경을 기울여야 진정한 여성 인권 선진국이 되지 않을까 싶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