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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고소득국가 진입 직전에 중진국 함정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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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3. 03. 02.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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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피 못하면 G1 목표 차질 가능
중국이 고소득국가 진입의 목전에서 중진국 함정에 빠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전망이 최근 대두하고 있다. 만약 진짜 예상이 현실로 나타날 경우 향후 미국을 넘어 명실상부한 G1이 되겠다는 중국의 목표는 상당한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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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중진국의 함정에 빠질 위험성이 없지 않다고 강조하는 만평./제공=징지르바오(經濟日報).
미국에 서버를 둔 보쉰(博訊)을 비롯한 중국어 매체들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지난해 중국의 1인당 명목 총소득(GNI)은 1만2608 달러(1685만 원)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세계은행이 규정한 고소득국 기준인 1만3205 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중국의 경제 성장 속도로 볼때 늦어도 내후년에는 가볍게 돌파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GNI는 1년 동안 한 국가의 개인과 기업이 국내외에서 올린 소득 총액을 나타낸다. 국내에서 창출한 부가가치 총액을 보여주는 국내총생산(GDP)에 해외와 거래한 이자의 배당액을 더해 산출한다고 보면 된다. 세계은행이 매년 7월에 기준을 조정해 분류하는 것으로 세계 각국은 이 기준에 따라 '고소득국', '상위 중소득국', '하위 소득국', '저소득국'으로 나뉜다. 현재 고소득국 진입 기준은 1만3205 달러 이상으로 전년의 1만2695달러 이상에서 4%나 높아졌다.

2021년의 경우 중국의 1인당 GNI는 2전년보다 20% 이상 급증했다. 강력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책인 '제로 코로나'를 통해 일단 경제 충격을 완화한 탓이 컸다. 그러나 2022년에는 '제로 코로나'의 장기화에 따른 경기 침체로 신장률이 급락, 1%를 하회했다.

올해 들어 중국은 지난해 12월 7일 채택한 '위드 코로나'를 통해 경제 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으로 있다. 경제 성장률 목표도 5% 이상으로 잡았다. 전망도 어둡지 않다. 경기 회복과 위안(元)화의 환율이 안정될 경우 예상보다 빠른 시점인 올해에라도 '고소득국'으로 진입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비관적인 시각들도 없지는 않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주장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성장률이 내년부터 1% 전후씩 하회하면서 2028년에는 고작 3.4%에 그칠 것이라는 게 구체적인 전망이다. 만약 분석이 틀리지 않는다면 중국은 경제가 채 만개하기도 전에 중진국의 함정에 빠질 가능성이 진짜 높다. 중국이 각별히 주지해야 할 은밀한 경고가 아닌가 보인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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