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년 기념 팝업 '원소주' 성료
올해 2주년 '잭다니엘스' 바통
수입맥주 이어 와인, 위스키로
홈술 유행 겹치며 트렌드 변화
|
"지난해 원소주 팝업이 끝난 직후부터 '다음 해는 어떡하지'라는 고민을 했어요.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으니까요. 잭다니엘은 전통적인 브랜드라는 이미지가 있어 더현대를 찾는 젊은 고객에게 어떻게 어필할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리큐르(과일 등의 향을 낸 주류)인 점이 반응을 얻은 것 같아요."
|
트렌드 역시 순차적으로 바뀌어 수입 맥주에서 와인으로, 그리고 현재 위스키로 이동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장이기에 보다 높은 차원의 시장 분석과 전망도 필요하다. 특히 더현대 서울은 예상하기 힘든 소비 성향의 MZ세대와 인근 금융권의 고소득자들이 주 고객인, 매우 까다로우면서도 어려운 상권이다.
그는 "처음에는 최근의 트렌드인 내추럴 와인을 강조하려 했고, 동시에 와인에 익숙한 고소득의 소비자들을 겨냥해 와인셀러(저장시설)을 내세웠다"고 설명했다.
"백화점에서 최저가를 기대하는 소비자는 많지 않아요. 다만 여의도 사람들은 와인 소비가 많을 테니, 여기에 왔을 때 셀러가 멋있고 잘 돼 있다는 느낌을 주려고 노력했어요. 또 그 셀러를 본 MZ 고객들이 추후 잠재적인 유력 고객이 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죠."
특히 4000여종의 와인을 구비해 놓고 있는 현대백화점의 와인 복합공간 와인웍스에서는 콜키지 프리로 이탈리안 음식과 와인을 함께 먹을 수 있다는 점을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MZ세대부터 직장인들까지 다양한 소비자들이 들리는 더현대 서울의 고객층과 가장 부합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대형마트부터 편의점마저도 없는 술이 없지만, 와인웍스 만큼은 주류 문화를 즐길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문화 자체를 공간의 특징으로 내세웠기에 급변하는 유행에 맞설 체력도 있다.
일명 '오픈런'까지 동반하는 현재의 주류 열풍 속에서 부화뇌동하지 않고 나만의 술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하 바이어는 "향수 찾기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라고 조언한다.
"우선 자신의 취향부터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꽃 향, 시트러스 향처럼 상큼한 향의 향수를 좋아한다 치면, 와인 품종 중에서도 산도가 높은 것들부터 시도해보는 거죠. 알코올 냄새를 별로 안 좋아하시는 분들은 부드러운 종류를 찾게 되는데, 그러면 샴페인을 드셔보세요. 그렇게 나만의 카테고리를 만들어보시길 권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