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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상반기 내 협동 로봇 신규라인 1개를 추가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엔 유럽 법인 신설도 계획 중이다. 이를 위해 연내 상장을 목표로 자금조달에도 나섰다. 시장에 알려진 두산로보틱스의 공모자금은 약 2000억원으로 추정된다. 기업공개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생산설비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협동 로봇은 주로 가전·자동차·반도체 산업에서 주로 쓰이는 데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마켓츠앤마켓츠에 따르면 협동 로봇 산업 시장은 오는 2025년 50억8849만 달러까지 확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로보틱스, 한화그룹의 한화정밀기계, 최근 삼성전자가 지분 투자한 레인보우로보틱스와의 경쟁이 더 치열해 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두산로보틱스는 경쟁업체들과의 격차를 벌리고 업계 선발주자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한다는 복안이다. 현재 두산로보틱스는 전 세계 협동 로봇 업체 중 가장 많은 생산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두산은 지난해 4월 인수한 후공정 테스트 전문 회사 테스나를 중심으로 반도체·첨단소재 사업진출에도 본격 뛰어들 예정이다. 박지원 부회장은 최근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MWC에 참석해 반도체 후공정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은 테스나 인수를 시작으로 향후 5년간 1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후공정 분야에서 글로벌 톱5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두산테스나는 현재 웨이퍼 테스트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2777억원, 672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대비 33.8%, 24.2%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급변하는 에너지 정책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갈아 탄 두산에너빌리티도 활기를 찾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차세대 원전으로 꼽히는 SMR(소형모듈원전) 사업에 주력하며 글로벌 SMR 파운드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에너지 위기로 전 세계 원자력 발전 용량이 커지면서 2030년까지 130기가량 원전이 새로 건설될 예정이라 두산에너빌리티 수주 전망이 밝다"고 전망했다.
이에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SMR 제조기업 뉴스케일파워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고 올해 뉴스케일의 첫 SMR의 핵심 기자재 제작을 맡았다. 최근에는 미국의 4세대 고온가스로 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X-Energy)가 발행하는 전환사채에 대한 지분투자 및 핵심 기자재 공급 협약도 체결했다. 올 하반기 수의계약 형태로 이뤄지는 폴란드 퐁트누프 원전의 본계약 체결도 유력하다. 두산에너빌리티는 SMR 기자재 시장에서 향후 10년간 연평균 1조2000억 대의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신한울 3·4호기 등 대형 원전 수주 가능성도 점쳐지는 상황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5조4433억원, 영업이익 1조107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0.5% 늘었고, 영업이익은 27.4% 증가했다. 이에 올해 수주 목표치를 전년 대비 1조247억원 증가한 8조6000억원 수준으로 상향했다.
두산 관계자는 "비핵심 사업군을 정리하고 에너지, 기계, 반도체와 첨단 사업 위주로 사업 구조를 재편했다. 향후 수소 등 차세대 에너지를 비롯해 반도체, 로봇 등 첨단 산업 중심으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