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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의 부활①] 채권단 졸업 1년 만에 영업이익 ‘1조클럽’ 재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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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3. 03. 0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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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두산
두산그룹이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지난해 2월 채권단 관리체제를 조기 졸업하자마자 ㈜두산과 두산에너빌리티·두산밥캣 등 주력 계열사들이 모두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재가입하면서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친환경 에너지, 기계, 반도체·첨단소재 등으로 체질 개선을 추진한 결과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두산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조1283억원으로 집계됐다. 두산이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한 건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자회사들의 실적이 반영되는 만큼 이번 ㈜두산의 실적 개선은 자회사들의 덕도 컸다. 두산그룹 주력 계열사들의 재무지표도 호전되는 추세다. 그룹 차원에서 신사업도 적극 키우면서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한 사업구조 개편 작업이 한창이다.

앞서 두산은 지난 2020년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가 자금난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채권단 관리체제에 들어섰다. 당시 두산은 산업은행 등으로 3조원 규모의 긴급 자금을 지원받았다. 이후 두산은 보유 자산 매각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약 1년 11개월 만인 2022년 2월 채권단 관리를 조기 졸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재계에서는 두산그룹이 채권단 관리 조기 졸업 이후 빠르게 정상 궤도에 안착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특히 채권단 관리의 조기 졸업한 첫 해인 지난해 두산의 주력 계열사들이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의미가 남다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두산그룹이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두산인프라코어 등 핵심 계열사를 매각한 이후에도 실적을 개선시켰다"며 "현재 추진하는 신사업들이 궤도에 오르면 가파른 성장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두산그룹 시가총액은 시장의 기대감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지난 3일 기준 두산그룹 6개 상장사의 시총은 19조3120억원 수준으로, 1년 전(20조3096억원)보다 5% 쪼그라들었다.

재계 관계자는 "미래 가치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는 주가가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보이고 있는 만큼 신사업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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