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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토요타, 렉서스, 혼다 등 일본 완성차 브랜드 판매량은 22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두 배가 늘었다. 이달 총 등록된 차량의 10%를 넘는 수준이다. 국가별 점유율로 보면 독일(72.8%)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GM·포드·지프 등 미국 브랜드도 제쳤다.
일본 완성차 업체들은 지난 4년간 이른바 '노재팬'으로 불린 일본 불매 운동 여파로 판매량이 저조했다. '노재팬' 이전인 2018년에는 세 브랜드에서 3만8000여대의 판매량을 기록했으나, 지난해엔 약 1만7000대로 반토막 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해빙 무드가 조성되자 소비자 반응이 완화되면서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부족하고, 가격대도 높아져 대안으로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하이브리드 차량을 앞세운 일본차 브랜드 판매량이 늘었던 측면도 있다.
실제 렉서스 ES300h는 하이브리드 수입차 중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고객 만족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 강화와, 최근 출시한 RAV(라브)4 인기 등에 힘입어 판매량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일본 완성차업체들은 하이브리도 모델을 중심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토요타는 올해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8종의 신차 출시를 예고했다. 지난달 출시된 라브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이어 플래그십 세단 크라운 크로스오버, 대형 미니밴 알파드, 준대형 SUV 하이랜더, 5세대 프리우스, 순수 전기차 bZ4X 등 6종을 순차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렉서스는 올해 순수 전기 SUV RZ를 출시할 계획이다. 두 번째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 RX의 완전변경 모델도 공개를 예정하고 있다.
혼다는 상반기 CR-V 풀체인지 모델을 내놓는다. 중형 SUV 차량으로 상반기에 런칭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혼다는 현재 온라인 플랫폼 준비 막바지 단계로, 온라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면서도 신차 출시 이후 시승 등을 통해 고객 접점은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 대형 SUV 파일럿 풀체인지, 하이브리드 세단 어코드 풀체인지도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충전 인프라가 완벽하지 않고, 가격도 높은 만큼 전기차 대안으로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일본 완성차업체가 하이브리드 차량에 집중하고 있어 판매량 회복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