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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新華)통신을 비롯한 언론의 13일 보도를 종합하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의 평화로운 발전을 추진하고 외부 세력의 간섭과 대만 독립, 분열 활동에 결연히 반대할 것"이라면서 "흔들림 없이 조국 통일 과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양안 통일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이어 이를 위한 대책이 '하나의 중국' 원칙 및 '92공식(共識·92년도에 이뤄진 양안의 합의)'의 견지라는 사실을 강조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의 발언은 얼핏 보면 평화적으로 대만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온건한 입장을 피력한 것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강경한 어조나 양안의 긴장이 고조될 때마다 단 한번의 예외도 없이 무차별 무력시위를 벌여온 인민해방군의 전력으로 볼때 오히려 반대라고 하는 것이 더 맞을 듯하다.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의 4월 방미와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과의 회동이 거의 확정된 사실에 이르면 더욱 그렇다고 해야 한다.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을 비롯한 일부 외신들이 4월을 전후해 중국의 대만에 대한 무력시위가 다시 일상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중국은 앞으로 미국에게도 상당히 강경하게 대응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심지어 현재의 신냉전 국면에서 단 한걸음도 물러서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단언해도 틀리지 않을 것 같다. 양회 기간 시 주석과 친강(秦剛) 외교부장이 반미 발언을 아예 대놓고 한 사실을 상기하면 진짜 그렇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시 주석이 11일 오후 막을 내린 14기 정협 1차 회의에서 행한 발언은 더욱 예사롭지 않다고 해야 한다. "미국을 선두로 한 서방국가들이 중국을 전방위적으로 봉쇄, 억제, 탄압해 국가 발전에 전례 없는 도전이 초래됐다"면서 미국을 직접 거론한 채 맹비난한 것이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들이 이번 양회가 미중 및 양안 관계의 현주소를 더욱 확연하게 보여준 장(場)이라고 분석하는 것은 나름 정곡을 찌른 것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