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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의 시선은 편의점에…세븐일레븐, 롯데 주력 계열사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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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3. 03.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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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스톱 인수 1년, 브랜드 전환 45%
편의점 빅3 중 점포 수 가장 많이 늘려
먹거리 특화매장전략 푸드드림 중심
롯데마트 등과 PB 제품 시너지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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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추진한 세븐일레븐의 미니스톱 인수가 마무리 된 지 약 1년째, 세븐일레븐은 미니스톱을 안고 지난해 기준 빅3 중 점포를 가장 많이 늘린 편의점이 됐다. 편의점은 코로나 팬데믹을 시작으로 변화한 소비 환경을 가장 잘 반영한 유통채널로 앞으로의 성장성도 추가로 점쳐지는 몇 안 되는 업태다. 기저에는 신동빈 회장이 처음으로 대표직을 수행한 계열사도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이었듯이 편의점에 대한 남다른 감각도 작용했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그룹 측면에서도 3000억원 이상의 투자가 진행된 만큼 롯데그룹 유통 내 핵심 계열사로 성장시킬 의지가 강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점포는 1만4300여점으로 전년도보다 약 3000여점을 늘렸다. 같은 기간 GS25는 1만6448점으로 전년대비 949개 늘렸으며, CU는 932점 늘려 1만6787점을 기록했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미니스톱 인수 효과가 있었기에 점포 수를 대폭 늘릴 수 있었던 셈이다. 이전까지 GS25·CU와의 점포 수는 4000여점 차이였지만 지난해 말 기준 이를 2000점 수준으로 좁혔다.

편의점은 현재 유통채널에서 성장 잠재력이 아직도 있는 몇 안 되는 채널로 평가받는다. 가격 경쟁력 등에서도 대형마트와 견주는 수준이며 이색 상품 및 택배 등의 서비스로 대형마트 등 타 유통채널과의 차별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미니스톱 인수를 신 회장의 한 수로 평가한다. 결과적으로 후발주자인 이마트24와의 격차를 크게 늘리고, 빅2로 꼽히는 쳐와 GS25와의 간극을 좁혀 빅3 구도를 형성했기 때문이다.

이는 신 회장이 편의점 업태에 대해 관심이 깊기 때문에 가능했던 성과라는 해석도 나온다. 신 회장은 지난 1999년부터 4년간 코리아세븐 대표직을 역임했으며, 2015년까지는 사내이사를 수행했다.

최경호 세븐일레븐 대표
최경호 세븐일레븐 대표
또한 30여년을 코리아세븐에서 종사한 최경호 대표가 2020년부터 대표직을 수행하면서 세븐일레븐의 빅3의 안착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이다. 현재 세븐일레븐이 앞세우고 있는 '푸드드림'도 최 대표가 공들인 전략이다. 푸드드림은 담배 중심의 기존 편의점 매출 구조를 탈피하고 먹거리 중심으로 전환한 모델이다. 즉석식품이 강점이었던 미니스톱과의 통합에도 핵심 요소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롯데그룹 계열사 간의 시너지도 노릴 수 있다. 롯데마트에서 잘 팔리는 상품을 도입할 수도 있고, 세븐일레븐의 PB(자체 브랜드)도 타 사에서 팔 수 있는 환경이다. 가장 최근에는 롯데마트 PB '요리하다' 상품 10여종을 차별화 상품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현재 롯데마트와 롯데슈퍼처럼 추후 채널 계열사들과 공동 소싱할 여력도 충분하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해외 브랜드(미국)다 보니 글로벌 세븐일레븐을 통해 우수상품을 쉽게 들여올 수 있는 것도 우리만의 차별화된 장점"이라면서 "대표적으로 미국이나 대만에서 인기를 얻은 상품이나, 타 지역에서 인기를 얻은 와인 등을 소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3월 미니스톱 인수 절차를 마치고, 미니스톱에 대한 세븐일레븐으로의 브랜드 전환은 그 해 5월부터 시작했다. 현재 진도율은 45% 수준이다. 인수 당시 미니스톱의 점포는 2600여개였다.

관계자는 "올해 11~12월이면 브랜드 전환은 모두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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