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로봇 구체적 소개
|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 부회장이 15일 경기 광교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4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로봇 사업 육성 의지를 다시 한번 밝혔다.
삼성전자는 '1가정 1로봇' 시대가 올 것이라고 보고 로봇 시장 개화에 대비해왔다. 삼성전자가 가장 먼저 출시할 로봇은 고관절 활동을 보조하는 웨어러블형 로봇으로 알려졌다. 한 부회장은 "다양한 로봇에 필요한 핵심 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고객이 실생활에서 로봇을 경험하고 유용함을 체감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로봇 외에도 세상을 바꾸는 다양한 미래 기술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며 "차세대 인공지능(AI), 디스플레이, 네트워크, 그린테크 등 미래 기술 혁신을 통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가치와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삼성전자는 실내 자율주행 플랫폼, 지능형 로봇, 로봇 생태계 구축과 전문가 인재 양성, 유망 전문 기업에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다.
사용자와 소통을 위한 서비스 준비에도 한창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연말 디바이스 플랫폼 센터를 신설하고 스마트싱스 중심의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스마트싱스는 삼성전자의 생활·주방가전을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는 통합 연결 애플리케이션(앱)인데, 여기에 빅스비와 인공지능(AI), 클라우드를 더한 것이다. 기기 간 연결을 제어하는 서비스에 대한 투자는 경쟁사 LG전자도 박차를 가하는 부분이다. 가전 제품 성능이 고도화될수록 제조사가 제공할 수 있는 차별점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각 제품을 연결하면 새로운 생활 속 편리함을 제공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로봇 사업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1년 로봇과 AI(인공지능) 등에 향후 3년간 240조원을 신규 투자하겠다고 밝히면서 속도가 붙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로봇을 신사업으로 키우겠다고 선언했고, 로봇사업팀 인력도 대대적으로 보강했다. 최근에는 이족보행 로봇 '휴보'를 만든 레인보우로보틱스에 590억원을 투자했다.
삼성넥스트·삼성벤처투자의 투자 포트폴리오에도 로봇 기업이 다수 포함돼 있다. 삼성넥스트는 '컨베리언트'(Covariant)와 인튜션 로보틱스(Intuituion robotics), 비케리우스(Vicarious) 등에 투자했다. 컨베리언트는 로봇용 만능 인공지능(AI) 개발기업, 인튜션 로보틱스는 AI 로봇, 비케리우스는 신경과학 기반 로봇용 AI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삼성벤처투자는 지난 2019년 미국 의료로봇 기업 '필로헬스'에 투자했다. 필로헬스는 약을 챙겨주는 로봇 '필로'를 개발한 회사다.
삼성전자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한종희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이사 보수 승인 등 3개 안건을 처리했다. 주주총회에는 주주 600여 명과 기관투자자, 경영진이 참석했다. 삼성전자가 밝힌 주주 총수는 581만4080명으로, 지난해 11월 600만명을 돌파했을 때보단 20만명 이상 감소했다. 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 사장은 첨단산업단지 발표 일정으로 불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