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이자수익, 3조6천억 감소…유가증권평가손실·산은 관련 기저효과 때문
금감원 "손실흡수능력 확보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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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은 올해도 SVB(실리콘밸리은행) 사태 등 금융시장 불안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은행 본연의 기능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충분한 손실흡수능력 확보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은행권은 지난해 당기순익으로 18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조6000억원(9.6%) 증가한 규모다
금감원은 대출채권 등 이자수익자산 확대와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라 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하면서 순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내은행이 거둔 이자이익은 모두 55조9000억원으로, 전년(46조원)보다 9조9000억원 증가했다. 이 기간 이자수익자산은 3041조7000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83조9000억원 증가했다. 핵심이익지표인 순이자마진(NIM)도 2021년 1.45%에서 지난해 1.62%로 상승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같은 기간 3조6000억원 줄어든 3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외환·파생관련 이익이 1조원가량 늘었지만, 유가증권 관련 손익과 기타영업이익, 수수료이익이 감소하면서 역성장했다.
특히 2021년 반영됐던 산업은행의 HMM(구 현대상선) 관련 비경상적이익이 사라지면서 비이자이익 감소폭을 키웠다. 산업은행은 전환사채의 전환권 행사로 2021년 1조8000억원의 이익을 인식했다.
이들 은행의 대손비용은 6조3000억원으로 2021년보다 2조2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6월 대손충당금 산정 시 미래전망정보 산정 방식을 개선하면서 신규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요국 긴축 등에 따른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충격에도 은행 본연의 기능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을 충분히 확보할 필요가 있다"면서 "충당금 적립 현황을 지속 점검하고 자본 비율이 취약한 은행들에 대해서는 자본 확충을 지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