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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2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묘역을 찾은 것은 두번째인데 그때마다 묘비 뒤편 출생 사망일을 보고 마음 속으로 엄청 울었다고 했다"며 "전사자들이 전부 19살 아니면 20살 청춘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서 '서해수호 용사 55명'의 이름을 일일이 불렀다. 이른바 '롤콜'(이름 부르기) 방식의 추모로 로현직 대통령이 기념식에서 55명 용사를 일일이 호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한동안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했다.
윤 대통령은 "조국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을 기억하고 예우하지 않는다면, 국가라고 할 수 없다. 국가의 미래도 없다"며 "우리 국민과 함께 국가의 이름으로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켜낸 위대한 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호명 직전 손으로 코와 입을 가리며 울먹이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이를 지켜보던 유족은 물론 대통령 비서실과 국가안보실 참모들, 군 장성들 상당수도 눈물을 훔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