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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수 마포구청장 “쓰레기 소각장 건립보다 재활용율 향상이 근본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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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3. 03. 2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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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재활용 중간처리장 소각 제로가게 1호점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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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마포구청 앞 광장에 설치된 재활용 중간처리장 소각 제로가게에서 시민들이 폐스티로폼을 재활용하고 있다.
서울 마포구가 쓰레기 소각장 건립의 대안으로 재활용 쓰레기를 분리배출하면 유가로 보상해주는 '재활용 중간처리장 소각 제로가게(이하 소각 제로가게)'를 선보였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27일 마포구청 앞 광장에서 기자설명회를 갖고 마포형 소각쓰레기 감량 정책을 발표했다. 박 구청장은 이날 구청 앞 광장에 설치된 소각 제로가게 1호점에서 직접 재활용 쓰레기 분리 배출을 시연했다.

소각 제로가게는 생활쓰레기를 세척, 분류, 분쇄·압착 등의 과정을 통해 깨끗한 재활용 자원으로 만들어 내는 공간이다. 이 곳엔 캔·패트병 압착 및 파쇄기를 구비해 재활용품의 부피를 최대 1/8까지 줄일 수 있다. 폐스티로폼을 자원으로 바꾸는 스티로폼 감용기도 갖췄다. 재활용 품목은 비닐, 유리병, 종이, 캔, 플라스틱, 의류 등 18종에 달한다. 자원순환 도우미가 상주해 주민들은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재활용이 불가능한 물품은 종량제 봉투를 비치해 별도로 버릴 수 있다.

특히 18개 품목에 책정된 가격에 따라 10원부터 600원까지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유가보상제도가 마련됐다. 적립된 포인트는 일주일 수 현금 또는 제로페이로 환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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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마포구청 앞 광장에 설치된 재활용 중간처리기 소각 제로가게에서 어린이가 생수 페트병을 재활용처리기에 넣고 있다.
박 구청장은 기피시설인 쓰레기 소각장 건립보다는 재활용율의 향상이 근본적인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박 구청장은 "추가 소각장 건립만이 능사가 아니다. 넘쳐나는 쓰레기부터 줄여야 한다"며 "실제로 올바른 재활용 분리배출과 생활폐기물 전처리만으로 획기적인 감량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마포구가 증명해낸 바 있다"고 말했다. 마포구에 따르면 구는 한 아파트 단지에서 재활용 촉진에 대한 주민 홍보만으로 56. 58% 감량이 가능함을 확인했고, 전문 장비를 이용해 전처리를 하자 소각 쓰레기가 87% 감소하기도 했다.

박 구청장은 "쓰레기 소각장 추가 건립을 막기 위해서는 실제 재활용률을 높여야 한다"며 "재활용품이 100% 재활용될 수 있다면 더 이상 쓰레기를 추가로 묻거나 태우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이어 "기피시설을 추가로 짓기 전에 근본적인 해결책이 있다면 그것을 선택해야 한다. 마포구 소각 제로가게가 쓰레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신호탄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마포구는 소각 제로가게 1호점을 시작으로 지역에 5곳을 연내 설치한다. 구는 이용률과 재활용 처리효과를 검토해 아파트 단지와 일반 주택가의 국·공유지로 설치를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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