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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이어 상하이도 인구 감소, 충격적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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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3. 03. 3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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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감소 미미하나 이제 시작이라는 사실 감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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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 내 중심가 풍경. 경제 수도라는 위상에 걸맞지 않게 최근 들어 인구가 줄어드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제공=원후이바오(文匯報).
중국의 인구 자연 감소 현실이 최근 예사롭지 않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당초 예상보다 훨씬 빨리 인구절벽에 직면할 것으로도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35년 미국을 추월해 세계 최대 경제강국이 되겠다는 중국의 야심도 상당히 차질을 빚을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상황이 심각하다는 사실은 무엇보다 수도 베이징의 인구 감소 양상을 살펴보면 잘 알 수 있다. 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언론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지난해 전체 인구가 2184만3000명에서 4만3000명 줄어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대체로 외부 유출이 아닌 출생률 저하로 줄어든 인구로 볼 수 있다.

이는 지난해 베이징의 1000명 당 사망자(조사망률)가 5.72명에 이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면 확실하게 증명된다. 인구 1000명 당 출생아(조출생률) 5.67명에 비하면 분명 많다. 인구가 자연 감소했을 것이라는 계산은 바로 나온다. 2003년 이후 19년만의 횡액이라고 한다.

경제 수도로 불리는 상하이(上海)시는 더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의 인구가 2489만명에서 13만명이나 줄어들었다. 역시 자연 감소된 인구라고 할 수 있다. 중국 인구 당국이 소폭이라고 위안을 삼기에는 조짐이 상당히 나쁘다고 해야 한다. 역시 조사망률이 조출생률보다 높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는 말이 된다. 상하이가 중국 경제를 견인하는 이른바 '룽터우(龍頭)'로 불리는 중요한 위치에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이외에도 베이징이나 상하이처럼 인구 감소가 조만간 현실로 나타날 대도시들은 하나둘이 아니다. 벌써 톈진(天津),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시 등의 이름이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런민(人民)대학의 문화 평론가 마샹우(馬相武) 교수는 "이제 대도시들의 인구절벽은 피하기 어려운 현실이 되고 있다고 해야 한다. 대비를 하지 않으면 대재앙에 직면할 수 있다. 전국적으로 보면 국가적 위기라고 할 수 있다"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중국도 한국이나 일본처럼 청춘남녀들이 결혼이나 출산을 기피하는 경향이 강하다. 설사 결혼이나 출산을 한다 해도 지난 40여년 동안이나 시행해온 독생자 정책의 영향으로 너 나 할 것 없이 다자녀를 가지는 것을 상당히 기피한다고 단언해도 괜찮다. 미국을 대체할 G1을 노리는 중국의 야심이 인구 감소로 발목이 잡힐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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