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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 5대금융 회장에 “책임경영, 내부통제”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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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3. 03. 3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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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부담 완화 요청
금융산업 경쟁력 강화정책 지속 추진
김주현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3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5대 금융지주회장단, 은행연합회장 등을 만나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공동노력을 당부했다./제공=금융위원회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을 만나 책임경영과 함께 금리 상승을 유발하는 비용 요인을 금융권에서 최대한 자체적으로 흡수해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글로벌 은행들의 건전성 문제를 통해 나타난 내부통제와 위험관리능력의 중요성도 당부했다.

31일 금융위원회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5대 금융지주 회장단, 은행연합회장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위원장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공동노력과 금융권 신뢰회복을 위해 책임을 다하는 문화 확산을 위한 협력을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해외 주요은행의 부실화에도 불구하고 우리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 모습이나,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만큼 국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시장안정 노력에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금리 기조 하에서 취약차주들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상환유예 채무조정,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등 지원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특히 금리 상승과 같은 비용 상승 요인을 금융권에서 최대한 자체적으로 흡수해 대출자에 전가되는 금리 인상이 최소화되도록 협조해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글로벌 은행들의 건전성 문제를 통해 나타난 내부통제와 위험관리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추진해오던 내부통제제도 개선작업뿐만 아니라, 유능하고 적격한 대표이사의 선임 등 지배구조 개선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금융권의 책임경영이 전제된다면, 금융산업의 경쟁력과 혁신성 제고를 위해 규제혁신과 규율체계 정비도 지속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정부는 최고경영자(CEO)의 책임 하에 각 업무영역별 리스크에 대해 관리책임이 있는 임원을 명확히 함으로써, 경영진이 보다 확실한 책임감을 가지고 각종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고자 한다"며 "이는 소비자보호나 과도한 위험추구 방지보다 수익을 우선시하는 조직문화와 행태에 변화를 유도함으로써 금융권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끌어올리는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부통제를 넘어 유능하고 적격한 CEO가 선임되고, CEO에 대한 균형 잡힌 견제가 이뤄질 수 있는 지배구조 개선도 함께 추진하고자 한다"며 "우선 공정한 대내외 경쟁을 거쳐 대부분의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조직 내외의 유능한 인재가 대표로 선임될 수 있도록 후보자 승계프로그램을 내실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금리상승 유발 요인을 최소화해달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반)업체에서도 원가 상승 요인이 있다고 해서 그걸 100% 다 반영을 안 시킨다"며 "한국은행이 금리를 올리면 단기 금리는 당연히 올라가지만 바로 대출 금리에 반영하지 말고 (은행이) 조금이라도 더 낮출 수 있는지 관심을 갖고 봐달라"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5대 금융그룹 회장단은 금융지주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금융지주회사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있다"며 "많은 고민을 하고 있고 그에 대한 결과가 나와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를 통해 많은 이야기를 듣고 배워서 금융지주회사가, 신한금융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상생금융을 위해 조직체계를 정비하고 최선의 패키지를 마련했는데,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금융사의 노력으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해외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임 회장은 "해외 금융시장의 불안에도 국내 금융시장은 정책당국의 노력과 금융회사의 건전성 관리로 충분히 극복 가능한 상황이라 생각한다"면서도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리스크를 관리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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