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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4.2% 상승했다. 이는 전월(4.8%) 대비 0.6%포인트 낮아진 수치로, 지난해 3월과 비교해 1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에서 3% 상승했다. 이와 관련 대형마트 할인 등으로 축산물(1.5%)은 소폭 하락세를 보였으나 작황 부진이 이어진 탓에 채소류(13.8%)에서 특히 껑충 뛰었다. 수산물은 7.3% 상승했다.
공업제품은 2.9% 올라 전월(5.1%)보다 상승 폭이 크게 낮아졌다. 석유류 가격이 2월에 이어 두 달째 하락세를 보이면서 크게 영향을 미쳤다. 가공식품은 9.1% 올라 전월(10.4%)보다는 상승 폭이 낮아졌지만 빵(10.8%), 스낵과자(11.2%) 등에서 가격이 상승했다. 이는 연초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식품기업들이 가격 인상에 단행한 것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기·가스·수도는 전월과 같이 28.4% 올라 지난 2월에 이어 별도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이후 최고치를 이어갔다.
가격 변동이 컸던 농산물과 석유류를 뺀 근원물가는 4.8%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4.2%)보다 크게 나타나면서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는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