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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치’ 총자산 평균 323억원…현금비중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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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3. 04. 0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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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예금 비중 2배 이상 증가
불확실성 대비 현금 비율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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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치 자산구성 변화./제공=하나금융경영연구소
국내 초고액 자산가 '슈퍼리치'의 총자산 평균은 323억원이며, 이들은 지난해 현금 비중을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3 대한민국 웰스(Wealth)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슈퍼리치의 총자산 평균은 323억원으로 1년 전보다 50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리포트 발간 16년째인 올해는 금융자산 100억원 이상 또는 총자산 300억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를 '슈퍼리치'로 정의했다.

슈퍼리치의 자산 구성 변화를 보면 1년 새 부동산은 평균 206억원에서 156억원으로 24.3%줄었다.

반면 금융자산 평균은 150억원에서 161억원으로 7.3% 늘어나 부동산과 금융자산 비중이 엇비슷해졌다.

금융자산 중에서는 현·예금 비중이 1년 새 25%에서 58%로 2배 이상 높아졌지만 주식 비중은 45%에서 16%로 급락했다.

보고서는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예금 선호도가 높아진 것도 있지만, 불확실성에 대비해 현금 보유 비율을 늘린 측면도 있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대중부유층의 38%, 일반 부자의 64%, 슈퍼리치의 73%가 외화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금융자산의 규모가 증가할수록 외화 자산을 보유한 사람의 비중도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외화 자산을 유형별로 보면 슈퍼리치는 전년 대비 외화현금을 63%에서 73%로, 해외주식은 30%에서 43%, 채권은 10%에서 17%로 각각 비중을 확대했다.

성격유형검사인 MBTI로 부자들의 특징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슈퍼리치 중에는 'ESTJ'형 비율이 가장 많았다. 'ESTJ'형은 흔히 지도자형, 경영자형으로 불리는데, 이들은 사회적인 질서를 중시하면서 현실적이며 추진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일반 대중 사이에서 'ESTJ'의 비율은 8.5%로 집계됐지만, 슈퍼리치 중에서는 이보다 3배 이상 많은 26.8%가 'ESTJ'형으로 나타났다.

황선경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과거 외환 위기나 글로벌 금융 위기 및 코로나19 팬데믹 위기까지 모든 위기 속에는 부의 기회가 있었다"며 "그 기회를 읽어낸 사람들이 뉴리치, 슈퍼리치가 됐다"고 말했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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