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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안 오르는 게 없네”…가격 상승 품목 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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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연 기자

승인 : 2023. 04. 1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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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1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구성 품목 458개 중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395개로 86.2%를 차지했다. 사진은 지난 9일 서울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장을 보러온 시민들이 라면을 고르는 모습. /연합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세를 보이는 가운데 물가상승 품목은 지난해보다 더욱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큰 폭으로 값이 떨어져 물가하락을 견인한 석유류를 제외하면 샴푸 등 일상적으로 소비하는 생필품 등의 가격은 크게 올라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는 더욱 컸을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구성 품목 458개 중 전년 동월 대비 가격이 오른 품목 수는 395개로 86.2%를 차지했다. 이는 가격이 오른 품목 수가 383개(83.6%)였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12개가 늘어난 것이다.

전년 동월 대비 내구재는 단 2.9% 상승폭에 그쳤으나 세부 품목별로 살펴보면 가정 내 구매빈도가 높은 상품군 등에서 특히 가격 상승세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면도기(23.9%), 키친타월(23.7%), 세탁세제(20.4%), 비누(17.7%), 화장지(14.6%), 샴푸(12.5%), 생리대(10.7%), 생수(10.1%) 등 품목이다.

반면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컴퓨터(-5.7%), 냉장고(-3.8%), 보온매트(-3.0%), TV(-1.2%), 가스레인지(-0.6%) 등 한 번 구매시 오래 사용하는 제품 등이 다수 차지했다.

실제로 석유류와 농산품 등을 제외하고 집계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4.8%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4.2%)보다 높은 추이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근원물가 상승세가 전체 소비자물가보다 더디게 둔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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