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수준 도달해야…금융 상황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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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국은행은 2월에 이어 기준금리를 두 차례 연속 동결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은이 다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데는 최근 다소 둔화된 물가 상황과 글로벌 금융 위기 등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소비자물가는 3월 중 상승률이 전월 4.8%에서 4.2%로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석유 가격 하락폭이 확대되고 그간 지속적으로 상승해 왔던 가공식품 가격의 오름세가 둔화된 데 주로 기인했다.
금통위는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 수요압력 약화 등의 영향으로 2분기 이후에는 3%대로 낮아지며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 예상했다. 또한 올해 중 연간으로는 지난 2월 전망치인 3.5%에 부합할 것이라 기대했다.
금통위는 "물가상승률의 둔화 흐름이 이어지겠지만 목표 수준을 상회하는 오름세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며 "주요국에서 금융 부문의 리스크가 증대되는 등 정책 여건의 불확실성도 높은 만큼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 금융안정 상황 및 여타 불확실성 요인들의 전개 상황을 점검하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금통위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 및 시기에 대해 "상반기 물가 경로는 확신이 있는데, 하반기는 불확실성이 많아서 이를 확인하기 전까지 금리 인하 언급은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물가가 중장기 목표로 수렴한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는 금리 인하 논의를 안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총재는 이날 금통위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했지만, 금통위원 6명 중 5명이 3.75%로 추가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금리인상기 최종금리 수준에 대해 "금통위원 다섯 분은 당분간 3.75%로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이었고, 한 분은 3.5%로 동결하는 게 적절하다는 입장이었다"고 설명했다.
금통위는 앞으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에서 안정되고, 글로벌 금융 상황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