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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폭풍 습격 받은 中 북부, 한반도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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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3. 04. 1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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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등 공기 질 최악
매년 봄철이면 어김 없이 베이징을 비롯한 대륙 북부 지방을 괴롭하는 이른바 사천바오(沙塵暴·모래폭풍)가 11일 또 다시 중국을 강타했다. 올해 들어 벌써 5번째인 이번 모래폭풍은 몽골과 중국 사이에 소재한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것으로 조만간 한반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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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폭풍이 내습한 11일 오전의 베이징 시내 풍경. 곧 한반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제공=신징바오.
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언론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베이징을 비롯해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남부,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간쑤(甘肅)성 동부, 닝샤(寧夏)회족자치구, 허베이(河北), 산둥(山東)성 , 톈진(天津)시 등에 모래폭풍이 몰아쳤다. 피해를 입은 지역은 총 18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로 인해 베이징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체 공기질지수(AQI)가 최악인 6급 엄중 오염(301∼500㎍/㎥) 상태를 기록했다. 중국의 AQI 최고치는 500㎍/㎥로 지난달 22일에 이어 또 다시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환경보호관측센터는 이날 오전 베이징의 평균 AQI가 500㎍/㎥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기도 했다. 대기 중 주된 오염물질은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PM 10)이다. 당연히 이날 오전 대부분 지역의 1㎥당 미세먼지 농도는 1000㎍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오후 들어 베이징의 공기 질이 다소 개선됐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오후 2시 기준으로 중급 오염(151∼200)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AQI가 낮아졌다. 이와 관련, 신징바오는 "오늘 밤부터 바람이 약해지고 황사가 물러갈 것"이라면서 "북부 지역 일대에 재차 황사가 몰아쳐 오는 13~14일 다시 베이징 등이 다시 재앙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국기상국의 최근 발표를 종합하면 올해 봄철의 황사는 5월 초순까지 앞으로도 최소한 4∼5차례 더 내습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중 한두 차례는 이번 황사와 비슷한 규모가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농후하다. 이에 대해 베이징 시민 류잉판(劉英範) 씨는 "올해는 사천바오 내습이 유독 잦은 것 같다. 금세기 들어 사상 최악의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상당히 심각하다"면서 우려를 표했다. 중국 황사의 영향권에 있는 한국도 철저하게 대비를 해야 한다는 말이 되지 않을까 싶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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