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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월 소비자물가 상승세 둔화…연준 “하반기 완만한 침체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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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3. 04. 1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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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CPI 전년동월대비 5.0%↑…시장전망치 하회하며 인플레 둔화세
FOMC 의사록 "올해 말 경기침체 전망…회복 2년 걸릴 듯"
USA-FED/INVESTORS <YONHAP NO-3034> (REUTERS)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가 시장 전망치보다 둔화하며 인플레이션이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사진=로이터 연합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가 시장 전망치보다 둔화하며 인플레이션이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올해 말 완만한 경기침체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을 내놓으면서 다음달 기준금리 결정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3월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 2월(6.0%)보다 오름폭이 축소됐으며, 2021년 5월 이후 가장 적은 상승폭을 보인 것이다.

다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에너지 비용이 3.5% 하락하고 식료품 가격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억제에 도움이 됐다고 진단했다. 특히 휘발유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5%나 하락했다. 미국의 갤런 당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해 6월 5.02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최근에는 3.61달러까지 하락했다.

또 가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식료품 가격은 지난해 동월보다 8.4% 올랐지만, 계란 가격이 11% 하락하는 등 상승세가 꺾였다. 물가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던 중고차 가격은 전달보다 0.9% 하락했으며, 전년동기 대비로는 11.2% 내렸다.

LPL 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경기가 둔화하면서 소비자물가는 더욱 하락세를 보일 것이며, 장기적으로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에 근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플레이션이 진정세를 보이면서 다음달 3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내려질 금리 향방에 시선이 쏠린다. 로치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은 이번 CPI 결과가 다음 FOMC에서 마지막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이란 가능성에 확신을 줬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3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연준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 은행위기의 여파로 올 하반기 미국이 완만한 침체기에 접어들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일부 연준 관계자는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4%에 머물 것이란 전망을 내놨으며, 침체기를 벗어나는 데는 2년이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회의에서는 은행 위기가 미치는 영향을 완전히 파악할 때까지 잠정적으로 금리인상을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과 인플레이션 목표치 달성을 위해 추가적인 통화정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 맞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다음달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70.2%, 금리동결 가능성을 29.8%로 보고 있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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