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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칭녠바오(北京靑年報)를 비롯한 언론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의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후 창강(長江·양쯔강) 일대까지 강타한 이번 황사는 일단 14일을 전후해 사라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3일 내내 베이징 등 지역의 공기질지수(AQI)가 최악인 6급 '엄중 오염' 상태를 기록한 것이 하나 이상할 게 없다는 말이 된다.
그렇다고 앞으로도 안심하기는 이르다. 매년 4월과 5월에 내습하는 황사가 평균 4.5회, 3.1회에 이른다는 중앙기상대의 최근 발표를 살펴보면 진짜 그렇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3대째 베이징에 산다는 70대의 시민 류푸궈(劉福國) 씨가 "선대 어른들과 내 자신의 경험에 비춰볼 때 사천바오의 내습은 이제 시작이라고 해야 한다. 정말 괴롭지만 어쩔 수 없다"면서 한숨을 내쉬는 것은 결코 괜한 것이 아닌 듯하다.
올해는 황사가 유독 많이 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무엇보다 고비사막과 네이멍구고원에 눈이 적게 왔다. 땅의 상태가 굉장히 건조하고 메마를 뿐 아니라 기온도 높다. 황사 발원 확률이 높고 양이 많을 수밖에 없는 조건이 두루 갖춰져 있다.
문제는 대책이 별로 없다는 사실이 아닐까 보인다. 가능한 한 외출을 자제하거나 실외활동을 줄이는 것이 유일한 대책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노약자들은 더욱 그렇다고 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농도 1000㎍/㎥를 넘나드는 미세먼지(PM10)에 치명적인 화를 당할 수도 있다.
중국의 황사는 사마천의 사기(史記)에도 나올 만큼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서북부 지역의 주민들이 매년 봄철이면 운명적으로 감수해야 한다는 말이 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수수방관할 수만은 없는 일이라고 해야 한다.
물론 중국 당국은 매년 고비사막 일대에 대대적인 식수를 진행하면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는 있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2035년을 전후해 미국을 추월, G1 국가가 되겠다는 야심에 불타는 국가가 황사로 국가적 이미지가 손상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는 만큼 진짜 그래야 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