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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中 주석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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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3. 04. 13.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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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자 기업 유치 환영 메시지라고 할 수 있을 듯
시진핑(習近平)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지난 12일 광동(廣東)성 광저우(廣州)시에 소재한 LG디스플레이 공장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배경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단순하게 보면 외국 기업들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힌 행보라고 봐도 좋을 듯하다. 동시에 미중 갈등이 격화되는 와중에도 중국 시장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한국 기업에 보내려 한 것이라는 해석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
12일 광둥성 광저우 소재 LG디스플레이 공장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주석. 한중 간의 우의를 강조하는 덕담도 건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제공=신화(新華통신).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광둥성 시찰 중 광저우의 LG디스플레이 공장 방문을 통해 현지의 대외 개방 추진, 제조업의 질적 발전, 기업의 과학기술 혁신 추진 상황 등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불어 기업 대표, 연구원 등과도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한중 간 우의를 강조하는 덕담 역시 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2006년 LG그룹이 중국 측과 합작 형식으로 건설한 광저우 공장은 LG디스플레이의 해외 주요 생산 기지 중 하나이자 현지에서 가장 큰 외자기업 중 하나로 손꼽힌다. 현재 8.5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생산하고 있다. 원판 글라스 기준으로 최대 월 9만장의 생산능력을 갖춘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달 중순 막을 내린 제14기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약칭 전인대와 정협) 1차 회의를 통해 집권 3기에 성공한 시 주석이 이후 외자기업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현재 한국 기업들은 전 세계의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반면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는 중국 기업들이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이번 시 주석의 행보는 따라서 미국의 대중 반도체 압박이 지속되더라도 중국의 부상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사실을 의도적으로 과시하려 했다는 얘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중국 업계 일각에서 그의 행보가 자국의 첨단산업에 대한 자신감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을 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해도 좋다.

시 주석은 LG그룹과 인연이 각별하다. 무엇보다 저장(浙江)성 서기 시절인 2005년 7월 구본무 전 LG 선대 회장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2014년 국가주석 자격으로 방한했을 때는 서울 시내의 한 호텔에 소재한 LG 전시관을 찾기도 했다. 그의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 방문이 경천동지할 깜짝 뉴스는 아니라는 말이 될 수 있을 듯하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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