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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6년 LG그룹이 중국 측과 합작 형식으로 건설한 광저우 공장은 LG디스플레이의 해외 주요 생산 기지 중 하나이자 현지에서 가장 큰 외자기업 중 하나로 손꼽힌다. 현재 8.5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생산하고 있다. 원판 글라스 기준으로 최대 월 9만장의 생산능력을 갖춘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달 중순 막을 내린 제14기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약칭 전인대와 정협) 1차 회의를 통해 집권 3기에 성공한 시 주석이 이후 외자기업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현재 한국 기업들은 전 세계의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반면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는 중국 기업들이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이번 시 주석의 행보는 따라서 미국의 대중 반도체 압박이 지속되더라도 중국의 부상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사실을 의도적으로 과시하려 했다는 얘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중국 업계 일각에서 그의 행보가 자국의 첨단산업에 대한 자신감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을 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해도 좋다.
시 주석은 LG그룹과 인연이 각별하다. 무엇보다 저장(浙江)성 서기 시절인 2005년 7월 구본무 전 LG 선대 회장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2014년 국가주석 자격으로 방한했을 때는 서울 시내의 한 호텔에 소재한 LG 전시관을 찾기도 했다. 그의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 방문이 경천동지할 깜짝 뉴스는 아니라는 말이 될 수 있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