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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경비정, NLL 침범 후 軍 경고사격에 퇴각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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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3. 04. 1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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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北 경비정 NLL 2KM 침범
과정서 中어선과 부딪쳐 승조원 3명 부상
軍 경고사격 후 NLL 이북으로 돌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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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참수리급 고속정/제공=해군
북한 경비정이 중국 어선을 쫓아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했다가 우리 군 경고사격에 퇴각했다. 중국 불법어선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로 관측된다. 다만 지난 13일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이어 도발수위를 높이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된다.

16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15일) 오전 11시경, 북한 경비정 1척이 백령도 동북방 NLL을 침범했다. 이에 해군은 참수리급 고속정을 투입, 작전수행 절차에 따라 경고방송을 해도 반응이 없어 40mm 10발을 경고사격해 경비정을 NLL 이북으로 돌려보냈다.

이와 관련, 합참 관계자는 "북한 경비정이 NLL 이남에 머무른 시간은 10여 분 안팎"이라며 "2㎞가량 침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은 상황 종료 이후 해상과 공중 추가 전력을 투입해 대비했으나, 추가 동향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충돌 과정에서 북한 경비정은 돌아갔지만, 우리 해군 장병 3명은 타박상 등 상처를 입어 군 병원으로 후송됐다. 부상당한 승조원 중 1명은 쇄골 골절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북한 경비정이 중국 꽃게잡이 어선을 단속하면서 NLL을 넘은 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북한이 지난 7일부터 군 통신선 통화에 응답하지 않고 13일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을 감행한 데 이어 서해 NLL 일대에서 군의 경계 태세를 떠보면서 국지도발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사건 발생 당일은 북한 태양절 김일성 생일이었기 때문이다.

반면 군 당국은 이번 북한 경비정 기동 방식을 미뤄 봤을 때 북측이 고의로 NLL 침범 도발을 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이 과거 NLL 침범과 달리 기동 형태가 다르다"며 "북한 경비정이 지그재그로 중국 어선을 쫓는 모습이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합참은 "군은 이번 북한 경비정의 NLL 침범에 대해 다양한 도발 가능성에 대비, 적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결전 태세를 확립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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