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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美 IRA 불확실성 털었나…‘리스’로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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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3. 04. 18.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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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미국산 브랜드에 보조금
IRA적용 제외된 리스 등 상업용 차량으로 시장 공략
타국 수입차들과 동등하게 경쟁은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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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美 IRA에 대응해 리스 등 상업용 차량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공장 완공 일정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열린 현대차그룹 미국 조지아 공장 기공식./제공=현대차그룹
미국 인플레이션 방지법(IRA) 적용 대상이 확정되면서 현대차그룹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오히려 해소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전기차가 보조금 지금 대상에서 빠졌지만, 미국 브랜드를 제외한 유럽과 일본 등 수입차들과는 모두 동등한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5년으로 예정한 미국 조지아주 공장 생산 시작까지 리스 등 상업용 차량으로 시장에 대응하는 한편 공장 설립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겠다는 계획이다.

18일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IRA에 따른 보조금 혜택을 받는 전기·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는 대부분 미국 브랜드에 한정됐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제네세스 GV70 전동화 모델을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양산하기로 결정하며 '미국 현지 최종 조립' 요건을 갖췄다.

그러나 배터리 구성요소와 관련된 조건은 충족하지 못하면서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분석된다.

GV70에는 SK온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SK온은 해당 배터리 셀을 중국에서 제조하고, 현대모비스가 국내에서 팩으로 조립한다. 한국은 미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지만, 배터리 셀이 중국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중국산으로 분류된 것으로 보인다.

◇美 기업 4 곳 빼곤 모두 보조금 대상 제외…'불확실성 해소' 의견도
이번 결정으로 테슬라 등 미국산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이 더욱 높아졌다. 특히 테슬라는 공격적으로 가격을 인하한 이후 보조금 혜택까지 받게 되며 점유율을 높이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예상보다 더 엄격한 기준으로 IRA 보조금 대상 차종이 결정되며 오히려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의견도 나온다. 보조금 지급 대상 차종 자체가 적어 경쟁 여건이 나아졌다는 것이다.

특히 유럽, 일본 브랜드들도 보조금 혜택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현대차그룹 입장에서는 동일한 조건에서 전기차 제품력으로만 경쟁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도 미국에서는 현지 기준 국산차라 잘 팔려왔고, 현대차의 경쟁상대는 사실상 수입차"라며 "같은 조건에 놓이게 되면서 경쟁이 오히려 완화됐다고 볼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적용 제외' 리스·상업용 전기차로 '숨통'
현대차그룹은 IRA 보조금 대상이 아닌 리스 등 상업용 차량으로 전기차 판매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미국이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 비중 50%를 목표로 하는 만큼 렌터카 업체 등에서의 수요는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번 IRA에도 차량공유서비스 업체들이 참여했다.

우버는 소속 운전자들의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자체 '그린 퓨처'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말까지 플랫폼을 통한 전기차 주행을 4억마일(약 6억437만km)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또 다른 차량 공유 서비스 '집카'는 소속 전기차의 25%를 취약 계층에 할당할 예정이고, 엑셀 에너지와 콜로라도 카 셰어 등 업체도 별도 전기차 공유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분기(1~3월) 현대차와 기아의 리스·렌털 등 상업용 차 판매 비중이 28%까지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평균 약 5% 수준이었던 것에 비하면 큰 폭으로 성장한 수준이다. 이와 함께 지난달 미국 친환경차 수출도 1만4400대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지 생산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서도 노력할 계획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미국 법인 사장은 지난주 뉴욕 오토쇼에서 "IRA 적용대상이 안되기 때문에 조지아 현대차 공장, SK온과 함께 세우는 배터리 공장에서의 생산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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