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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바닥 다졌나?…강남권 아파트 반등 거래 ‘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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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3. 04. 2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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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송파·동작·강동 등 최대 3억원 이상 반등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따른 이자 부담 완화 등 영향
"올해 강남권서 2만가구 입주…추가 집값 상승 힘들어"
서울 송파구 일대 아파트 단지 전경
서울 송파구 일대 아파트 단지 전경./연합뉴스
서울 강남권 주요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반등 거래가 나타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등 영향으로 주요 지역의 급매물이 소진되고 집값이 다소 오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시장에선 아파트 값이 '바닥'을 다진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다만 올해 강남권에 대규모 입주 물량이 예고된 만큼 추가적인 가격 상승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21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발표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17일 기준) 강남권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서초구는 전주 대비 0.04% 올라 약 9개월 만에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아울러 송파구(0.02%→0.04%), 강동구(-0.05%→0.01%), 동작구(0.01%→0.03%) 등도 상승했다.

작년 하반기 시작된 본격적인 부동산 침체로 급락했던 집값이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회복 조짐을 보이는 것이다. 실제 서초구 재건축 대장주인 '반포주공 1단지' 전용면적 106㎡형은 지난 13일 48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1월 16일 같은 평형이 43억원에 팔렸던 것과 비교하면 3개월 사이에 약 5억원이 오른 셈이다.

송파구 '잠실엘스'의 전용 84㎡C형도 지난 5일 21억8500만원에 손바뀜됐다. 같은 평형이 지난 1월 30일 18억7000만원에 팔렸던 것보다 3억 이상 비싸졌다. '트리지움'의 전용 84㎡형도 지난 1월 19일(18억2500만원)보다 2억5000만원 오른 21억원에 지난 14일 매매됐다.

반등 거래 분위기는 강동구와 동작구에도 이어졌다. 강동구 '고덕그라시움' 전용 84㎡A형은 지난 4일 16억원에 집주인이 바뀌었다. 지난 1월말 14억5000만원보다 1억5000만원 오른 가격이다. 동작구 '힐스테이트 상도 센트럴파크' 전용 84㎡B형도 지난 1월 24일 11억2500만원에 거래됐다가 지난 7일에는 1억1500만원 오른 12억4000만원에 직거래되기도 했다.

이러한 반등 거래 속출 배경으로는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으로 주택 구매 시 수요자들의 이자 부담이 줄어든 것이 꼽힌다. 현재(18일 기준) 시중 4대 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의 주담대 고정금리는 연 3.64∼5.49% 수준으로, 작년 말(4.62~6.22%) 대비 줄었다.

송파구 J공인 관계자는 "대출 금리 하락을 기점으로 매수세가 다소 활기를 띠는 등 연초 대비 반등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수요자들 사이에선 급매물 소진에 따른 반등 거래가 이어지자 집값이 바닥을 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내년까지 강남권에 대규모 입주 물량이 예고돼 추가적인 집값 상승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관측을 내놨다. 이미 지난 2월 '개포자이 프레지던스'(3375가구)를 시작으로 △'대치 푸르지오 써밋'(489가구) △'신반포 르엘'(330가구) △'래미안 원베일리'(2990가구) △'개포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6702가구) 등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김웅식 리얼투데이 리서치연구원은 "작년에는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의 입주 물량이 약 3600가구에 그쳐 집값 상승에 영향을 미쳤지만 올해부터 내년까지 2만가구가 넘는 물량이 쏟아지는 만큼 추가적인 가격 상승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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