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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이 논의한 현안들 역시 간단치 않다. 필리핀 외교부의 성명을 보면 지역 내 안보 이슈를 비롯해 농업, 무역, 에너지, 인프라 분야의 협력 강화 등에 관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남중국해에서 고조되는 양국의 갈등을 해소하는 방안 역시 현안으로 거론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베이징의 동남아 화교 출신 펑밍민(彭明敏) 씨는 "마르코스 대통령은 올해 1월 중국을 국빈 방문,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양국 관계 증진에 합의했다. 이 문제가 이번에 양측에서 논의됐다. 앞으로는 중국과 인접국들 간에도 비슷한 현안들이 논의될 것"이라면서 지난달 말부터 전 세계 각국의 지도자 및 고관들을 상대로 했던 중국의 외교전이 이제는 동남아로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만 역시 중국의 외교전을 직시하면서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다. 알레한드로 잠마테이 과테말라 대통령을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 일정으로 대만에 초청한 행보를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이번 초청은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3주 전 과테말라를 찾은 것에 대한 보답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양측 정상은 정상회담을 통해 우호를 재확인할 예정으로 있다.
당연히 대만의 통큰 선물이 과테말라에 전달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선 지진 등 재해 대비용 인프라 구축 자금을 꼽을 수 있다. 또 수도인 과테말라시티에 소재한 국제공항 에어컨 시스템 정비를 위한 예산 지원 역시 거론돼야 한다. 대만으로서는 중남미의 몇 안 되는 수교국 정상을 최대한 환대해야 하는 만큼 당연한 대접을 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로 볼때 양안(兩岸·중국과 대만)의 외교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