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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대우조선 기업결합 승인 임박…이르면 다음달 ‘한화오션’ 닻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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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3. 04.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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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26일 회의서 최종결정 예정
2조원 투입 인수작업 내달 마무리
본격 중장기적 경영계획 수립 전망
글로벌 종합 방산기업 도약 기대감
대우조선 빠른 정상화 해결 과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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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다음 달 '한화오션'이 공식 출범한다. 공정거래위원회의 한화·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에 대한 결정이 임박하면서다. 공정위가 양사의 기업결합을 승인하면 한화는 본격적으로 2조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오는 26일 전원회의를 열고 한화와 대우조선의 기업결합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군함 시장 내 차별 금지 등의 조건을 전제로 하는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릴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공정위의 승인 결정이 발표되면 한화는 본격적으로 대우조선 지분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화 계열사들은 신규 자금 2조원을 투입해 대우조선 신주를 인수, 지분 49.3%를 확보하게 된다. 유상증자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1조원), 한화시스템(5000억원), 한화임팩트파트너스(4000억원), 한화에너지 자회사 2곳(1000억원) 등이 참여한다.

대우조선은 다음달 초 이사회를 열고 신임 이사진과 사명 등을 결정하는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오션과 한화조선해양 등이 새로운 사명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나, 한화오션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가 대우조선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되면 본격적으로 경영 계획 등을 수립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대우조선은 '주인 없는 회사'인 탓에 중장기적인 관점으로 경영 전략을 수립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한화가 대우조선 인수로 '한국판 록히드 마틴'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방산 톱 10'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한화는 3개 회사에 분산돼 있던 그룹의 방산 사업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통합하는 등 사업구조를 재편하기도 했다.

여기에 대우조선까지 더해지면 한화의 방산사업 경쟁력이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우주-지상-해상 등을 아우르는 글로벌 종합 방산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는 조선 분야의 경쟁력 강화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한화임팩트는 지난 2월 16일 HSD엔진 지분 33%(2269억원) 인수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대우조선과 HSD엔진을 품으면 한화는 선박 건조부터 엔진 제작까지 조선사업의 수직계열화가 가능해진다.

대우조선의 빠른 정상화는 해결해야 할 과제다. 대우조선이 지난해 1조613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만큼 한화 입장에서는 단기적으로는 부담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지난해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542.4% 수준이다.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이 수혈되면 대우조선의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조선업계 수주가 늘어나는 등 업황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대우조선의 경영 정상화가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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