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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투리포트:한화-대우 합병③] 아직 남은 대우 로열티…옛 ‘㈜대우’가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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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3. 04. 2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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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투리포트]
대우1
대우조선해양 본사 전경. /제공=대우조선해양
아투리포트
'대우' 상호명은 이제 국내에서 찾기 힘들다. 대우건설 외에는 대부분 계열사들이 현재 모회사를 드러내도록 이름을 바꿨기 때문이다. 다만 해외 무역 법인, 대우 상용차를 인수한 인도 타타그룹은 아직 '대우' 사명을 사용하고 있다. 1990년대만 해도 대우가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이 컸던 만큼, 해외에서는 아직 브랜드 사용 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특히 동남아나 중동 지역에서는 높은 브랜드가치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우' 상표권 수익은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돌아간다. 대우 상표권은 1984년 대우전자에서 출원, 등록했지만 1987년 ㈜대우에게 명의가 이전됐다. 1999년 채권단 관리에 돌입해 계열분리되면서 ㈜대우가 브랜드 상표권을 단독으로 가지게 됐고, ㈜대우의 무역부문을 인수해 뒤를 이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상표 수익도 가져가게 된 것이다.

대우브랜드는 베트남, 중남미, 중동 지역에서 특히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현재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 및 해외 163개국에 3483건의 대우 상표권(DAEWOO, 大宇, 도형 등)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및 해외 상표권에 대한 로열티 수익은 91억원이었다. 올해 예상 수익도 약 95억원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대우 브랜드의 효율적인 유지 관리, 확보 및 가치 제고를 위해 브랜드관리위원회도 운영하고 있다. 대우 브랜드를 비롯해 상표가 사용되는 모든 거래에 대한 사항을 심의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대우 상표권을 적극적으로 방어해왔다. 2015년에는 당시 대우인터내셔널이 한국GM에 '대우차' 상표권을 반환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무산됐던 바 있기도 하다. 대우가 중동 지역에서 브랜드 가치가 높다 보니 발생한 분쟁이다.

지난 2020년에는 대우전자를 인수해 출범한 위니아대우(현 위니아전자)와 상표권을 두고 분쟁을 벌이기도 했다. 위니아대우는 동부그룹으로부터 대우전자를 인수했다. '대우전자'의 명맥을 잇기 위해 다시 사명을 부활시키기도 했을 정도로 '대우' 브랜드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왔다.

위니아대우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해외 상표 사용계약을 지속적으로 맺고 브랜드를 사용해왔지만, 2020년 6월부터는 상표권 사용 계약을 종료하게 되면서 분쟁이 시작됐다. 결국 위니아는 '대우'를 사명에서 떼기로 결정했다. 해외 브랜드도 '위니아'로 사용하기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17일 특허청에 대우 상표권과 브랜드 로고를 재출원했다. '대우'를 직접 쓰지는 않지만, 해외 등에서 브랜드 관리를 지속하면서 '로열티'를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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