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 과정서 UAE가 제공한 정보 큰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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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국방부에 따르면 수단에서 탈출한 교민들은 공군 KC-330 '시그너스'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편을 통해 이날 오후 3시 57분경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주은혜 주수단 대한민국대사관 참사관은 교전 상황에 대해 "교전 발생 당시 다른 직원과 운동을 하고 있었다"며 "집으로 돌아가려면 주변 교전지역을 지나가야해서 고립 상태로 있었다"며 회상했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들이 현 위치에서 고립 돼 있었다"며 "모두 다 비슷한 상황이었다"고 부연했다.
익명을 요구한 교민 A씨는 "당시 교전이 발생했을때 불안한 생각들이 엄습했다. 현지에서 전기가 통하지 않다 보니 연락이 자주 끊겼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교민 B씨는 "정말 죽었다 살아난 느낌"이라며 "지금 수단 현지는 총성과 대포가 오가는 전쟁상황"이라고 답했다.
당시 상황을 대변하듯, 수단 교민들은 지난 23일 (현지시간) 수단 수도 하름툼에서 출발해 약 1170km를 육상으로 이동, 다음 날 오후 2시 40분경 수단 북동부 항구도시인 포트수단에 도착했다. 교민들을 태울 C-130J 수송기와 공중급유 수송기 KC-330 시그너스가 배치된 미국 기지는 하르툼에서 직선거리로 1200km나 떨어져 공중수송작전은 양대 군벌 충돌로 폐쇄된 상태라 불가능했다.
철수 과정에서 UAE가 제공한 정보와 콘보이가 성공적인 육로 이동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UAE측은 우리에게 육상 기동 행렬을 우리측에 제안해 수용했다"면서 "교민들이 집결지로 이동하는 등의 과정에서 UAE 측이 정부군과 반군 양측의 협조를 얻어내는 노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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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 공관원과 교민들이 9개 그룹으로 흩어져 있었고 식량과 연료, 식수 등이 고갈되는 상황이었다"며 "통신은 연결되지만 원활하지 않았고, 대사관과 1.3km 떨어진 하르툼의 국제공항이 격전지가 되면서 위험이 계속됐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일촉즉발 속 상황에서 수단에 라마단이 끝나고, 초대 명절 '이드 알피트르'를 계기로 군부와 준군사조직 간 72시간 휴전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외교부 관계자는 "데드라인인 4월 23일을 놓치면 기회의 창이 닫힌단 생각이 들었다"며 "반드시 빠져나와야 한다 판단한 게 적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d-day가 정해지면서 미국과 프랑스, 영국 등 우방국과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를 비롯해 국제기구인 UN 세계식량계획(WFP)과 접촉했다"면서 "정부는 이 중 UAE의 정보력과 준비 정도를 감안해 육로로 함께 움직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UAE 측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튀르키예 지진 발생 당시 긴급구호대를 파견한 '형제의 나라' 한국에 보답하겠다며 손을 내밀었다"고 덧붙였다.
탈출 작전 당일, 일본 국민 5명이 우리 측에 연락을 취했고, UAE와 협의한 후 함께 동행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어려운 상황에서 길을 잃은 지점까지 일본 국민을 데려오는 과정이 있었다"며 "우리도 어려웠다면 일본이 나서서 도와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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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은 전날(24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철수를 희망하는 29명 중 28명이 안전하게 위험 지역을 벗어났으며, 당장 귀국을 원하지 않는 2명을 제외한 26명이 최종 귀국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마지막에 의사를 번복해 모두가 귀국길에 올랐다.












